라가르드,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방향 바뀌려면 상당한 변화 필요"
  • 일시 : 2026-11-08 00:25:49
  • 라가르드, 12월 금리 인상에 무게…"방향 바뀌려면 상당한 변화 필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 높은 수준 유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는 12월 금리 인상을 확약하지 않으면서도 기존의 정책 방향이 바뀌려면 상당한 여건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라가르드 총재는 7일(현지시간) ECB 홈페이지에 공개된 인터뷰에서 '2차 파급효과가 뚜렷해지기 전에 금리를 인상할 필요가 있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최근 우리가 경험했고, 지금도 엄청나게 경험하고 있는 것은 불확실성"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그는 "이러한 상황에 따라 우리는 통화정책을 데이터에 근거해 회의마다 결정하기로 했다"면서 "따라서 오늘 시점에서 우리가 12월에 반드시 이렇게 할 것이라고 말할 수는 없다"고 했다.

    그러면서도 "다만 현재 확보한 정보를 바탕으로 볼 때, 향후 통화정책의 방향이 내 예상과 달라지려면 상당한 여건 변화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라가르드 총재는 인플레이션에 대해서는 "어쨌든 우리는 앞으로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 수치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는 점을 알고 있다"고 답했다.

    그는 "인플레이션이 높을수록, 그리고 높은 수준이 오래 지속될수록 우리의 중기 물가 목표에 대한 위험은 커진다"고 우려했다.

    다만, 아직 인플레이션 2차 파급 효과는 보이지 않는다고 진단했다. 그는 "현재 우리는 전망에 반영한 수준을 넘어서는 2차 파급효과의 징후를 발견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장기 금리 상승으로 프랑스를 포함, 유럽의 재정 문제를 지적하자 "수익률곡선의 장기 구간은 전 세계적으로 상승했다. 따라서 유럽에만 국한된 현상이 아니다"고 답변했다.

    '통화정책 전달 보호기구'(TPI) 활용 가능성에 대해서는 "우리에게는 여러 수단이 있다. 우리는 방대한 정책 수단을 갖추고 있으며, 어떤 수단도 사전에 배제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TPI는 특정 유로존 회원국의 국채금리가 경제 펀더멘털로 정당화되지 않는 수준으로 급등해 통화정책 전달에 차질이 발생할 경우, ECB가 해당 국가의 국채를 매입해 시장을 안정시키는 제도다.

    내년 2월 사임하는 라가르드 총재는 대권 도전에 대해 "내 계획이 아니다"면서 "하지만 그 논쟁에서 목소리를 낼 수 있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세계경제포럼(WEF) 의장직을 맡는 것에 대해서는 "선택지 중 하나"라며 "확정되거나 결정된 것은 아무것도 없지만, 선택지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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