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차트] AI '반감' 높지만 美 고용에는 훈풍…제조업 증가세 눈길
제조업 고용 10월까지 5개월 연속 늘어…팬데믹 충격기 제외하면 약 8년來 처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데이터센터를 중심으로 인공지능(AI)에 대한 미국 대중의 반감이 높지만, 고용에는 훈풍으로 작용하고 있다는 신호가 좀 더 뚜렷해졌다.
미국 제조업의 쇠퇴 속에 내리막을 걸어왔던 제조업 고용이 계속 늘고 있는 점이 특히 눈길을 끈다.
6일(현지시간) 미 노동부가 발표한 고용보고서를 보면, 지난 10월 제조업 고용은 전월 대비 1만9천명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지난 6월부터 5개월 연속 증가한 것으로, 제조업 고용은 올해 들어 4~5월 두 달을 제외하고 모두 늘어났다.
이에 따라 제조업 부문의 총고용자 수는 약 1천268만명으로 불어났다. 2024년 12월(약 1천269만명) 이후 최고치다.
5개월 연속 증가세는 2022년 11월까지 이어졌던 19개월 이후 최장 기록이다. 다만 당시는 팬데믹 충격으로 고용시장 전반이 충격을 받은 뒤 회복되던 국면이었다는 점에서 비교에 무리가 있다.
팬데믹 사태 발발부터 2022년 말까지를 제외하면, 제조업 고용이 5개월 이상 늘어난 것은 2019년 1월까지 이후 약 8년 만에 처음 있는 일이다.
노동부는 제조업 부문에서 컴퓨터 및 전자제품(+7천명), 기계(+4천명), 기초 금속(+4천명) 등이 증가세를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AI 인프라 구축과 관련이 있는 업종들이다.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고용보고서 발표 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자축성 글에서 "제조업 고용은 2026년에만 10만명 넘게 늘었다"면서 "우리는 미국 경제를 근본적으로 재조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건설업은 데이터센터 건축 붐에 힘입어 고용이 호조를 보여왔다. 다만 주택시장 침체로 인해 10월 들어서는 전월 대비 3천명 감소, 지난 2월(-2만1천명) 이후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제조업과 건설업 고용은 지난 12개월 누적으로 총 20만2천명 늘어났다. 같은 기간 전체 비농업부문 고용 증가폭(+88만5천명)의 20% 이상을 차지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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