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급등 속 불 스팁…기술주 투매에 '12월 동결' 베팅↑
나스닥 5% 넘게 급락…선물시장 12월 동결 가능성 30% 넘어
美 노동시장은 안정적…주간 신규 실업 '18만9천건' 57년來 최저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급등 속에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불 스티프닝)
뉴욕증시에서 기술주 투매 현상이 나타나면서 미 국채로 안전선호 매수세가 유입됐다. 금리 인상 베팅이 되감기면서 선물시장에 반영된 오는 12월 동결 가능성이 30% 위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5.60bp 내린 4.836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4770%로 10.40bp 굴러떨어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2500%로 3.00bp 떨어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1.10bp에서 35.90bp로 확대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개장 직전까지는 오름세였다. 전날 8%대의 폭락세를 보였던 국제유가가 반등한 가운데 미국 노동시장은 여전히 안정적임을 시사한 지표들이 나온 영향이다.
하지만 기술주가 출발과 함께 빠르게 밀리자 미 국채금리도 이를 따라 급하게 아래쪽으로 방향을 틀었다. 4.90%를 다소 웃돌던 10년물 금리는 한때 4.8140%까지 하락, 지난 9월 9일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2년물의 장중 낙폭은 훨씬 컸다. 뉴욕증시 개장 직전 찍은 일중 고점(4.6270%) 대비 17bp 넘게 빠지기도 했다.
나스닥이 장중 5%가 넘는 급락세를 이어간 가운데 필라델피아 반도체지수는 한때 12% 가까이 빠지기도 했다. 민주당발 인공지능(AI) 규제 가능성에 대한 우려 속에 대형 헤지펀드 월아이캐피털이 큰 손실을 본 뒤 일부 투자금을 반환할 계획이라는 소식도 전해지면서 안전선호 심리에 기름을 끼얹었다.
FHN파이낸셜의 윌 컴퍼놀 거시 전략가는 "어제 시장을 지배하는 것으로 보였던 내러티브 중 일부가 매우 빠르게 반전됐다"면서 "아직 먼지가 가라앉기를 기다리는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반도체 주식에서 (자금이) 빠져나가면서 미 국채 수요를 촉발하는 것 같다"면서 "현재 모든 것이 AI와 연결돼 있다"고 언급했다.
뉴욕 오전 8시 30분 미 노동부는 지난달 31일로 끝난 주간의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가 계절 조정 기준 18만9천건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직전 주 대비 6천건 감소한 결과로, 1969년 이후 57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7월 셋째 주와 타이기록이다.
지난주 수치는 시장 예상치(19만6천건)도 밑돌았다.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는 9월 이후 단 두 주를 제외하고 모두 20만건을 밑돌았다.
미 노동부의 별도 발표에서 지난 3분기 비농업 부문 생산성은 전분기 대비 연율 환산 기준 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3분기(+4.5%) 이후 1년 만의 최고치다.
챌린저, 그레이앤드크리스마스(CG&C)가 발표한 감원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10월 미국 기업의 감원 계획은 4만3천994명으로 나타났다. 전달 대비로는 2% 늘었으나, 전년 대비로는 71% 급감했다.
CG&C의 앤드루 챌린저 선임 부사장은 "현재는 감원이 적은 환경"이라면서 "기업들이 연말연시를 앞두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력을 유지하고 있으며, 기업들이 발표하는 채용은 대부분 단기적 계절성 일자리"라고 말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48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80% 초반대에서 68.4%로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금리 동결 가능성은 10% 후반대에서 31.6%로 높아졌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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