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발 유가상승·증시 급락에…환율 10원 오른 1,345.1원
외국인 6거래일 연속 순매도…수출업체 달러 매도가 추가상승 제한
원/엔 환율 830원대로 내려가…2008년 1월 이후 최저
(서울=연합뉴스) 이도흔 기자 = 원/달러 환율은 13일 중동발 지정학적 리스크로 인한 국제유가 상승, 국내 증시 급락에 따른 위험회피 심리 확산 등의 영향으로 1,340원대로 상승했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는 10.0원 오른 1,345.1원이다.
전날 장중 1,330원대 초반으로 내려가며 2년 만에 최저를 기록했으나 이날 반등했다.
환율은 1,334.0원으로 거래를 시작한 뒤 오후 12시 10분께 1,345.8원까지 올랐다.
사우디아라비아 리야드 국제공항 피격 여파로 국제유가가 상승하며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부각되고 있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은 지난 10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 국제공항을 공격, 13명이 사망하고 300명 이상이 부상을 입었다.
사우디 일부 정유시설 운영과 동서 송유관 가동에도 차질이 빚어졌다.
이에 따라 국제유가는 3거래일 연속 상승해 간밤 12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전장보다 1.84% 오른 배럴당 106.65달러에, 11월 인도분 미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2.06% 오른 93.7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국내 증시 급락과 외국인의 순매도도 환율을 올리는 재료다.
코스피는 이날 장중 6% 넘게 급락해 약 두 달 만에 매도 사이드카가 발동되기도 했다.
외국인은 이날도 유가증권시장에서 4조5천157억원 매도 우위를 보이는 등 '팔자'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6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다만 저점 인식에 따른 달러 매수와 수출업체 네고(달러 매도)물량 출회는 환율 상승을 제한하는 요소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102.414로, 전날 대비 0.168 하락했다.
엔/달러 환율은 0.33엔 오른 158.260엔으로 집계됐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49.44원으로, 전 거래일보다 5.78원 올랐다. 원/엔 재정환율은 이날 장중 839.91원까지 떨어져 2008년 1월 2일(833.4원)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하기도 했다.
leed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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