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네고물량에 외인 선물 매도…새로 쓴 연저점
  • 일시 : 2026-10-12 16:13:34
  • [외환-마감] 네고물량에 외인 선물 매도…새로 쓴 연저점



    12일 달러-원 환율 장중 동향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쏟아지는 수출업체 네고물량과 역외 달러 선물 매도 움직임에 연저점을 새로 썼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7.70원 내린 1,335.1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2024년 10월 4일 이후 2년여 만에 최저 수준이다.

    달러-원은 1,342.50원으로 장을 연 뒤 이내 1,330원대로 진입했고 1,333.20원까지 미끄러지며 2024년 10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저점을 확인한 이후 1,330원 중반대 중심으로 움직이다가 서울장 마감 직후 낙폭을 키워 1,332.00원까지 밀리며 저점을 다시 한번 경신했다.

    주말 사이 친이란 예멘 후티 반군이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의 킹칼리드 국제공항을 공격해 사상자가 발생하면서 중동 리스크가 고조됐으나 원화는 위험 회피 분위기를 비켜 갔다.

    꾸준히 출회하는 수출업체 네고물량이 달러-원을 아래로 이끌었다.

    반도체 호황으로 인한 수출 호조가 부각되면서 하락세가 힘을 받았다.

    관세청은 이달 1~10일 수출이 261억달러로 전년 대비 102%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일평균 수출은 47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대 수준이다.

    반도체 수출이 170.9% 폭증하며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전체 수출 중 반도체가 차지하는 비중은 46.7%다.

    외국인의 달러 선물 매도도 하방 압력을 더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5만계약가량 순매도했다. 지난 9월 11일 이후 최대 규모다.

    국제유가는 중동의 지정학적 불확실성에도 러시아산 경유 공급 기대로 안정을 되찾는 흐름이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9일 "러시아가 미국 및 글로벌 시장에 30만톤 이상의 경유 연료를 즉각 공급하고, 11월 한 달 동안 추가로 50만톤, 그 직후 100만톤을 공급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후 러시아의 경유 정제시설 상태에 따라 짧은 기간 내에 300만톤의 디젤 연료가 공급될 것이라고 그는 덧붙였다.

    이날 아시아 거래에서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 가격은 배럴당 90달러 수준으로 소폭 내려왔다.

    코스피 약세 속 외국인 투자자의 계속되는 주식 매도는 달러-원 추가 하락을 제한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2조원 순매도했다. 5거래일째 이어진 매도세다. 이 기간 외국인은 주식을 8조5천억원 규모로 내던졌다.

    이로 인한 커스터디 달러 매수가 달러-원 하단을 받쳤다.

    달러화와 엔화는 휴장 영향으로 방향을 잡지 못했다.

    일본 금융시장이 '체육의 날'로 휴장했으며, 뉴욕 채권시장은 '콜럼버스의 날'로 문을 닫는다. 뉴욕 증시와 외환시장이 열리지만 환시 거래량은 줄어드는 경향이 있다.

    달러 인덱스는 102 초반대, 달러-엔은 158엔 초반대 좁은 구간에서 등락했다.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국회 국정감사에서 지난 8월 선제적으로 기준금리를 인상해 시간을 벌었다고 평가했다.

    그는 또 "외환보유액을 안정성과 유동성 위주로 운용하고 있다"면서 "전문성이 상당히 있다"고 강조했다.

    외환딜러들은 달러-원 추가 하락을 이끌 변수들을 주시하고 있다.

    한 은행 딜러는 "오늘 전반적으로 호가가 얇은 가운데 결제 수요가 네고물량을 따라가지 못했다"며 "현재 수급 상황에서 대외 변수까지 달러화 약세로 돌면 더 하방으로 충분히 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외국인이 달러선물을 5만계약 매도했다"며 "반도체 수출이 너무 좋아 원화 강세 베팅을 계속하는 것 같다"고 평가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3%) 내려간 6.7313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42.50원으로 출발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41.50원, 저점은 1,333.2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8.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335.8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16억2천5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3.65% 밀린 6,384.24에, 코스닥은 4.83% 내린 849.19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307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843.15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207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2.165를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33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199.52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199.27원, 고점은 200.10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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