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현송 "외환보유액 순위표 삭제, 사전 설명 있었다"(종합)
사전 설명회 없이 개별 취재에 배경 설명…총재 "사전 설명" 발언과 온도차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김학성 기자 = 신현송 한국은행 총재는 외환보유액 보도자료에서 국가별 순위표를 제외한 데 대해 출입기자들에게 사전에 설명했다고 밝혔다.
다만 한은이 출입기자들을 대상으로 별도의 사전 설명을 진행한 것은 아니며, 관련 내용을 개별적으로 취재하는 과정에서 순위표 제외 배경을 설명한 것으로 파악됐다.
신 총재는 12일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김상훈 국민의힘 의원의 질의에 "순위표를 보도자료에 넣지 않는다는 것은 출입기자들에게 다 설명이 있었다"며 "사전에 설명이 있었고 어느 정도 다 이해했다"고 말했다.
김 의원은 한은이 오랫동안 공개해 온 외환보유액 순위표를 올해 7월부터 보도자료에서 제외하면서 사전 설명이나 해명을 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한국의 외환보유액 순위가 하락하자 해당 부서의 독자적인 판단으로 순위표를 없앤 것 아니냐고 따졌다.
이에 신 총재는 "오히려 외환보유액 순위가 올라갔을 때 보도자료에서 뺐다"고 반박했다.
그는 순위표가 2001년 처음 보도자료에 포함됐다며 당시에는 외환위기의 기억이 생생해 신뢰를 줄 수 있는 통계로 활용됐지만 이후 실효성이 점차 줄었다고 설명했다.
또 각국 중앙은행이 공시하는 자료를 한은 웹사이트에 수록하고 있다며 순위표 제외는 보도자료 형식에 관한 문제라고 밝혔다.
신 총재는 "순위표가 우리의 외환건전성을 측정하는 데 얼마나 도움이 되는가를 좀 더 소통해야 할 문제가 있었다"며 "그 부분은 앞으로 시정하고 다시 좀 더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신 총재는 해당 발언에 대한 논란이 제기되자 이후 추가 발언을 통해 "사전 설명을 했다고 말씀드렸는데 그 내용을 바로잡겠다"며 앞선 답변을 정정했다.
그는 "보도자료 배포 후 엠바고가 끝나기 전에 기자들의 문의에 구두로 충분히 설명했다는 의도였다"고 설명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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