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2년 만에 최저치 기록 후 낙폭 축소…얇은 호가에 수급 장세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수출 호조와 장 초반 달러 매도 우위에 2년만에 최저치를 경신한 뒤 낙폭을 일부 축소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18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42.80원) 대비 7.60원 내린 1,335.20원에 거래됐다.
지난 10일 뉴욕장 종가(1,342.00원) 대비로는 6.8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 9시 56분께 1,333.20원까지 저점을 낮추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저점 기준으로 지난 2024년 10월 4일 장중 저점인 1,331.30원 이후 2년 만에 최저치로 내려선 셈이다.
이후 반발 매수세에 1,330원대 중반으로 낙폭을 줄였다.
장 초반 시장평균환율(MAR) 거래 이후 달러 매도 물량이 우위를 보인 가운데 매수 호가가 얇아 낙폭이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특히 미국과 일본 금융시장의 휴일 영향으로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적은 물량에도 환율이 민감하게 반응하는 수급 장세가 이어졌다.
수출 호조가 이어진 점 또한 원화 강세 재료로 유효했다.
관세청에 따르면 10월 1~10일 수출액은 261억달러로, 전년 동기 대비 102.0% 늘었다. 이는 10월 1~10일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일평균 수출액은 47억5천만달러로 역대 최고였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이날까지 5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으며 현재 6천900억원어치 국내 주식을 팔고 있다.
오전중 엔-원 재정환율은 장중 843.24원까지 내려섰으며 위안-원 환율도 200원을 하회했다.
한편 이날 국회 재정경제기획위원회의 한국은행 국정감사에서 신현송 한은 총재는 명목 국내총생산(GDP)의 빠른 성장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압력을 경계하며 근원물가를 선제적으로 제어할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 총재는 "근원물가가 아직도 목표치에서 상당히 벗어나 있다"며 "근원물가를 사전에 제어하는 게 물가 목표 달성에 중요한 단계"라고 말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네고 물량이 특별히 많았던 것은 아니지만 매수 호가가 약해 환율이 빠르게 밀린 것으로 보인다"며 "장 초반 마 시장에서도 오퍼가 우위를 보이면서 하락 압력이 커졌다"고 말했다.
그는 "최근에는 거시경제 변수와 환율 움직임이 잘 맞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수급이 장을 주도하고 있지만 시장 자체가 얇아 작은 물량에도 움직임이 커지는 분위기"라고 덧붙였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위안화를 절상 고시했다.
이날 오전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은 전장 대비 0.0017위안(0.03%) 내려간 6.7313위안에 고시됐다. 달러-위안 환율 하락은 달러 대비 위안화 가치의 상승을 의미한다.
달러인덱스는 전장 대비 0.07% 내린 102.140을 나타내고 있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08% 내린 158.166엔, 유로-달러 환율은 전장 대비 0.12% 오른 1.12116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전장 대비 0.53% 내린 100엔당 844.34원, 위안-원 환율은 0.61% 내린 199.54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0.01% 오른 6.6938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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