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弱달러·역대급 수출·코스피 약세'에 연저점…한때 1,333.20원(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연저점을 뚫고 장중 1,333원대까지 하락했다.
12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52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42.80원) 대비 6.40원 내린 1,336.40원에 거래됐다.
이날 달러-원은 1,342.50원으로 출발한 뒤 즉시 고개를 숙였다.
반도체 수출의 고공행진에 힘입어 이달 초 수출액이 동기 기준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장 초반 환율 하락에 힘을 실었다.
관세청에 따르면 이달 1∼10일 수출액(통관 기준 잠정치)은 261억달러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02.0% 증가했다. 같은 기간 기준 역대 최대 규모다.
특히 품목별로 보면 반도체 수출이 170.9% 폭증해 수출 증가세를 주도했다.
여기에 아시아장에서 달러인덱스가 102.15대로 하락하고, 코스피도 장중 2% 넘게 내리면서 달러-원 하방 압력에 힘을 보탰다. 올해 달러-원은 국내 주식시장이 약세를 나타낼 때 동반 하락하는 경우가 잦았다.
엔화도 이날 강세를 보여 원화와 유사한 흐름을 이어갔다. 달러-엔은 이날 장중 158.0엔선까지 내렸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주식을 6천억원 가까이 순매도했지만, 장중 달러 매도 주문이 쏟아지면서 환율 하단이 뚫렸다.
달러-원은 오전 9시56분께 1,333.20원까지 내리며 연저점을 새로 썼다. 다만, 저점을 확인한 달러-원은 다시 1,330원대 중반으로 되돌려졌다.
시중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달러인덱스가 약세로 기운 데 이어, 오늘 주식이 많이 빠지면서 코스피와 같이 가는 것 같다"며 "그 외에는 큰 움직임은 없어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수출 호조 소식으로 시장에서 1,200원대 후반을 바라본다는 전망도 나오면서, 장중 원화 강세 심리를 더 키운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58.161엔, 유로-달러 환율은 1.12108달러였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6927위안이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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