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고프 "부채 문제지만 외부 충격 없으면 15년간 이대로"
  • 일시 : 2026-10-12 08:34:28
  • 로고프 "부채 문제지만 외부 충격 없으면 15년간 이대로"



    출처 : 야후파이낸스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케네스 로고프 하버드대학 경제학 교수는 미국 부채와 관련해 문제는 회복력이 없다는 점이라면서도, 외부 충격이 없다면 15년간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11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국제통화기금(IMF)의 수석 경제학자를 지낸 로고프 교수는 "분명히 말씀드리지만, 최근까지의 미국 부채 위기에 대해서 우려하지 않았다"며 "무엇이 위기를 촉발할까요. 이란보다 더 큰 전쟁은 대만 같은 충격이고, 사이버 공격은 일종의 예상을 벗어난 충격 같은 것들"이라고 설명했다.

    로고프 교수는 "측정 방식에 달렸지만 국가 부채는 사상 최고치이고 더 커질 것"이라며 금리가 역사적인 정상 수준으로 돌아오면서 "미국 의회 예산처(CBO)에 따르면 부채 이자 상환 비용이 연방 예산 항목 중 순식간에 2위로 올라섰고, 1위로 향하고 있다"고 말했다.

    로고프는 "정치적으로 우리는 전조등에 놀라서 얼어붙은 사슴과 같은 처지"라고 덧붙였다.

    로고프 교수는 프랑스나 영국을 지목하면서 다른 나라들도 같은 문제를 갖고 있다며 "미국은 가장 큰 채무자이고, 그래서 금리 상승에 가장 취약하다"고 강조했다.

    로고프는 위기는 여러 형태로 나타날 수 있고, 하나는 물가라며 "당신은 연준이 그것을 절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할 수 있지만, 글쎄, 그들은 극단적인 상황에서 허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로고프 교수는 다른 형태는 금융 억압으로, "기본적으로 일본이 했던 방식처럼 보험회사와 연기금 등 국내 기관에 국채를 더 많이 보유하도록 강제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로고프는 "세 번째 형태는 정부 지출을 줄이거나 증세를 하는 것이지만 우리가 위기를 맞이할 때까지 유권자들은 이를 받아들이지 않을 것"이라며 "앞으로 15년간은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로고프에 따르면 인공지능(AI)은 이 문제를 해결하지 못할 것이다.

    그는 "AI가 커지더라도 금리를 계속 끌어올릴 것"이라며 "부채가 이미 GDP의 100%를 넘어선 상황에서 금리가 1%포인트 오를 때마다 세수는 늘어날지 몰라도 부채 이자로 지급해야 하는 돈도 그만큼 또는 그 이상 늘어난다"고 추산했다.

    로고프는 또한 AI가 노동자보다 자본을 선호하며 "노동은 자본보다 세금을 부과하기가 더 쉽다"고 덧붙였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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