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유가 부담 완화 속 佛 르펜 재정 절감 계획에 안도
르펜 "2030년까지 GDP 대비 재정적자 3% 밑으로"…프랑스 10년물 금리 11bp↓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상승했다. 수익률곡선의 중간 영역이 상대적 강세를 나타냈다.
중동의 원유 수출 물량 증가로 국제유가 부담이 줄었다는 인식 속에 프랑스 유력 대선 후보의 재정 절감 계획 발표가 가세하면서 미 국채 시장에도 훈풍이 불었다. 프랑스 국채금리는 대부분 크게 내렸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4.10bp 내린 5.270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7910%로 4.0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6410%로 2.30bp 낮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8.00bp에서 47.90bp로 미미하게 축소됐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유럽발 강세 분위기 속에 뉴욕 거래 진입 전부터 내리막을 걸었다. 뉴욕증시 개장 전후로는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반등 움직임이 전개됐으나 오전 장 후반께로 가면서 다시 강세 압력이 우세해졌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경제 전략가는 "트레이더들은 펀더멘털에 변화가 생기기 전 숨을 고르고 있는 것 같다"면서 "트레이더들은 다음번 큰 촉매가 무엇일지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것이 생산자물가지수(PPI)일지, 소비자물가지수(CPI)일지는 모르겠다"면서도 "수익률은 이미 높은 수준이고, 따라서 추가로 상승하기 전에 트레이더들에게는 약세(수익률 상승)가 지속될 만한 더 설득력 있는 근거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미국의 지난달 CPI와 PPI는 오는 14일과 15일에 각각 발표된다.
프랑스 대선 여론조사에서 1위를 달리고 있는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은 이날 2030년까지 국내총생산(GDP) 대비 재정적자를 유럽연합(EU) 재정준칙 한도인 3.0% 아래로 낮추겠다고 밝혔다. 차기 대통령 임기인 2032년까지는 2.5% 아래로 끌어내릴 수 있다고 언급했다.
르펜 의원은 "금리 상승 및 세바스티앙 르코르뉘(총리)와 에마뉘엘 마크롱(대통령)이 제안한 빈약한 예산안을 고려해, 우리는 2032년에 2026년 대비 순절감액 1천400억유로의 필수적 조정을 할 거라고 당장 발표할 수 있다"고 말했다.
프랑스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날 대비 11.23bp 급락한 4.7548%에 마감했다. 지난달 25일 이후 최저치다.
누빈의 로라 쿠퍼 글로벌 투자 전략가는 르펜의 재정적자 개선 계획이 국채금리 안정세에 일조했다면서도 "시장이 간과하고 있는 것은 세부 내용이다. 과연 그것들을 어떻게 실행할지가 다음 단계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서부텍스사스산원유(WTI)는 한때 3% 가까이 급락하기도 했으나 장 후반으로 가면서 소폭의 오름세로 돌아섰다. 국채 시장의 반응은 제한적이었다.
오후 장 들어 실시된 3년물 입찰은 결과가 좋은 편이었다. 낙찰 수익률이 20년 만의 최고치를 경신했으나, 양호한 수요가 유입된 가운데 시장 예상보다는 낮게 수익률이 결정됐다.
미 재무부에 따르면 580억달러 규모 3년물 국채의 발행 수익률은 4.932%로, 지난달 입찰 때의 4.474%에 비해 45.8bp 높아졌다. 지난 2006년 5월(4.995%)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발행 수익률은 발행 전 거래(When-Issued trading) 수익률을 0.2bp 하회했다. 시장 예상보다 수익률이 낮게 결정됐다는 의미다.
다음 날엔 10년물 390억달러어치 입찰이 치러진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3시 53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19.4%로 전장보다 3%포인트 정도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전장과 엇비슷한 80% 중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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