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BS CEO "佛, 부채 위기 해결하려면 강력한 조치 필요"
  • 일시 : 2026-10-07 01:12:08
  • UBS CEO "佛, 부채 위기 해결하려면 강력한 조치 필요"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프랑스의 걷잡을 수 없는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선 고통스러운 조치가 필요할 것이라고 세르지오 에르모티 UBS 최고경영자(CEO)가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에르모티는 6일(현지시간) 미국 CNBC와의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부채 위기를 해결하기 위해 "점진적이고 미미한 변화 수준으로는 충분하지 않을 것"이라며 "'강력한 조치(hard measures)'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그는 현재 진행 중인 유럽 채권시장의 혼란을 2011년 유로존 재정위기와 비교하면서 프랑스 경제의 거대한 규모를 감안할 때 이번 위기는 해결하기가 한층 더 까다로울 수 있다고 우려했다.

    에르모티는 "우리는 지난 10~15년간 스페인, 이탈리아, 그리스, 포르투갈에서 유사한 국면을 겪은 바 있다"며 "당시 극심한 위기에 빠졌던 이들 국가는 현재 유럽 내에서 가장 우수한 성과를 내는 나라들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부채 압박에 직면한 유럽의 다른 지역들 역시 신뢰할 수 있는 성장 경로를 회복하기 위해 이제는 그와 유사한 과정을 거쳐야 할 수 있다고 짚었다.

    해당 발언이 긴축(austerity)을 의미하느냐는 질문에 에르모티는 "강력한 조치를 거쳐야 한다"며 "점진적이고 미세한 조정만으로는 눈덩이처럼 불어난 막대한 부채를 해결하기에 역부족일 것"이라고 답했다.

    프랑스의 재정 건전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불안감이 다시 불거지면서 프랑스 국채는 투매 대상이 되고 있다. 지난달에만 프랑스 10년물 국채금리는 약 66bp 튀어오른 바 있다.

    그나마 프랑스 유력 대선 후보인 마린 르펜 국민연합(RN) 의원이 기존보다 더 강력한 공공 지출 계획을 발표하면서 프랑스 국채금리는 이날 급락 중이다. 중기물 구간 금리는 10bp 안팎으로 떨어지고 있다. 현재 프랑스의 차입 비용은 그리스나 이탈리아보다 더 높은 수준이다.

    페더레이티드헤르메스의 미치 레즈닉 크로스보더 신용 총괄은 이날 배포한 투자 메모에서 프랑스가 유럽 채권시장 불안의 핵심 진원지로 급부상했다며 "프랑스 국채는 갈수록 유럽 핵심국(코어)보다는 주변국(주변부) 자산처럼 가격이 책정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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