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록 "4회 금리 인상 전망 과도…달러 강세 지속 어려워"
(서울=연합인포맥스) 고유권 선임기자 = 블랙록은 미국 달러화가 최근 한 달간 강세를 보이며 회복력을 보였지만, 강세 흐름이 지속할 가능성은 크지 않다고 전망했다.
블랙록은 5일(현지시간) 주간시장 논평 보고서에서 "달러화 지수(DXY)는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추가 금리 인상이 반영돼 지난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의 '해방의 날' 관세 발표 이후 하락분의 대부분을 회복했다"면서도 "시장이 우리가 예상하는 것보다 더 많은 연준의 긴축을 반영하고 있어 달러화 강세장이 지속할 여지는 제한적이다"라고 밝혔다.
연준의 금리 조정과 미국 경제의 강력한 성장, 견조한 주식시장 자금 유입에도 불구하고, 달러화가 다른 요인들이 시사하는 것보다 더 강세를 보여 추가 상승을 위한 문턱은 높다고 강조했다.
블랙록은 그러면서 시장은 지난 9월 금리 인상에 더해 향후 12개월 동안 약 4차례의 추가 금리 인상을 예상하지만 이는 "과도하다"라고 평가했다.
지난주 발표된 고용 상황이 예상보다 부진했는데 거시경제 환경이 여전히 유동적이라는 점을 시사한다는 이유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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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울러 연준의 추가 긴축 기대가 줄어들면 달러화 반등을 견인해 온 금리 차이가 축소돼 달러화에 부담을 줄 수 있다고 지적했다.
결국 달러 약세가 위험 선호 심리를 강화하고 신흥시장 주식 비중 확대에 더욱 유리한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블랙록은 또 이란 전쟁 발발 이후에도 미국은 견조한 경제 성장세를 보이고 있고 기업들의 실적은 호조를 보이고 있는데다 인공지능(AI) 투자로 인해 미 증시는 강세를 보이고 있으며 글로벌 자본을 달러 자산으로 끌어들이고 있는 점도 주요 요인으로 꼽았다.
미 경제분석국(BEA)에 따르면 외국인 투자자들은 올해 7월까지 지난 1년간 미 주식과 투자펀드에 거의 1조달러를 투자했고, 올해 2분기에만 사상 최대 규모인 4천260억달러를 유입했다.
블랙록은 "이러한 투자 흐름은 유지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연준의 금리 조정으로 금리 차이가 좁혀지고 달러화 가치가 하락하더라도 미 증시의 강세는 이러한 하락세를 부분적으로 상쇄할 수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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