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베어 스팁…美 서비스업 물가압력 고조 속 장기금리 또 상승
ISM 서비스업 구매물가지수 '74.0'…2022년 7월 이후 최고치
장기금리 신고점 재경신…30년물 금리, 한때 5.70%도 상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중장기물의 상대적 약세 속에 하락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베어 스티프닝)
뉴욕증시가 기술주 중심으로 강세를 보인 가운데 미국의 서비스업 물가 압력이 다시 높아졌다는 소식이 국채가격을 압박했다. 장기금리는 신고점을 또 경신했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5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50bp 오른 5.311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310%로 0.60bp 상승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6640%로 3.40bp 높아졌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45.10bp에서 48.00bp로 확대됐다. 지난 8월 하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보합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뉴욕증시 개장 후 완연한 오름세로 진입했다. 나스닥은 상승 출발 후 꾸준히 오름폭을 확대하는 흐름을 보였다.
오전 10시 미국 공급관리협회(ISM)는 지난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가 54.9로, 전월 대비 0.5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5.0)에 소폭 못 미쳤으나 기준선 '50'은 넉넉히 웃돌았다.
하위 지수 중 물가 압력을 보여주는 구매물가지수는 전월 72.6에서 74.0으로 높아졌다. 지난 2022년 7월(74.5) 이후 4년 2개월 만의 최고치를 기록했다.
구매물가지수는 지난 3월부터 한 달을 제외하고 모두 '70'을 웃도는 고공행진을 벌이고 있다. 고용지수는 전달 47.8에서 50.1로 상승, 3개월 만에 기준선을 웃돌았다.
옥스퍼드이코노믹스의 매튜 마틴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물가지수가 뚜렷한 상승 추세를 지속하고 있으며, 공급망 차질 심화와 신규주문 적체 현상은 물가 상승 압력이 커지고 있음을 시사한다"면서 "기조적인 성장세가 강력하기 때문에 경제는 추가적인 긴축 정책을 감당할 수 있다"고 말했다.
BMO캐피털마켓츠의 베일 하트만 전략가는 ISM 서비스업 조사의 전반적 모습이 "인플레이션 압력 증대와 강력한 명목 성장세를 가리킨다"면서 "지난 몇 주간 지속된 채권 약세를 강화한다"고 진단했다.
오후 장으로 가면서 10년물 금리와 30년물 금리는 레벨을 더욱 높인 끝에 24년여만의 최고치를 새로 썼다. 30년물 금리는 한때 5.7030%까지 상승, 2002년 6월 이후 처음을 5.70%를 웃돌았다.
다만 30년물 금리가 5.70%를 넘어서자 수익률곡선 전반에서 약세 압력이 약해지는 모습이 관찰됐다. 10년물 금리는 5.35% 부근까지 오른 뒤 후퇴했다.
미 재무부는 다음 날부터 사흘 연속으로 이표채(쿠폰채) 총 1천190억달러어치를 입찰에 부친다. 3년물 580억달러어치를 시작으로 10년물 390억달러어치, 30년물 220억달러어치가 뒤를 잇는다.
미슐러파이낸셜그룹의 톰 디 갈로마 매니징 디렉터는 "최근 미 국채 입찰 다수에서 테일링(낙찰금리가 예상보다 높게 형성되는 현상)이 나타났다"면서 이 또한 국채금리를 밀어 올렸다고 지적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7분께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이달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23.8%로 전장보다 소폭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전장과 엇비슷한 80% 중반대를 나타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뉴욕채권 기사의 시세는 현지 시간 오후 3시 기준으로 작성된 것으로 마감가와 다를 수 있습니다. 뉴욕채권 마감가는 오전 7시30분 송고되는 '[美 국채금리 전산장 마감가]' 기사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