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중동 원유수출, 전쟁 전 수준 회복…WTI 1.8%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국제 유가가 2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중동의 원유 수출이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한 지난 2월 말 수준으로 회복했다는 소식이 유가에 약세 압력을 줬다.
다만, 사우디아라비아와 예멘의 친이란 후티 반군의 분쟁 가능성이 고조되면서 급락하는 모습은 아니었다.
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68달러(1.84%) 내린 배럴당 89.43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나흘 만에 다시 90달러 선 밑으로 내려갔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12월물은 1.93달러(1.89%) 떨어진 100.32달러에 마무리됐다.
원자재 데이터 업체 케이플러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기준 중동의 원유 수출은 7일 이동평균 하루 1천830만배럴로, 전쟁 전 12개월 평균 1천800만배럴을 웃돌았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수송량도 지난달 26일 기준 하루 1천420만배럴로 전쟁 전 수준의 약 80%까지 회복했다.
앞서 지난 2일 주요 7개국(G7)은 총 1억배럴 규모의 원유와 디젤을 방출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재료에 공급 차질 우려가 일부 해소되면서 유가에 하방 압력을 가했다.
그러나 뉴욕장에서 추가로 낙폭을 확대하진 못했다.
사우디의 지원을 받는 예멘 정부군은 이날 후티 반군으로부터 바브엘만데브 해협을 탈환했다고 주장했다. 바브엘만데브 해협은 홍해의 입구로서 물류의 요충지로 평가된다.
예멘 정부군의 발표 이후 후티 반군은 사우디 영공을 지나는 항공사에 경고를 냈다. 후티 반군은 사우디의 영공을 두고 "우리 군의 작전 무대가 될 것"이라고 위협했다.
마수드 페제시키안 이란 대통령은 이날 미국은 이란을 지속적으로 위협하며 대화 자세를 보이지 않고 있다면서 협상이 무의미하다고 밝혔다.
PVM 오일 어소시에이츠의 타마스 바르가 애널리스트는 "중동에서의 휴전은 여전히 요원하며, 사우디아라비아와 이란의 지원을 받는 후티 반군 간 적대행위가 다시 벌어지면서 에너지 인프라와 선박에 대한 공격이 계속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따라서 "지정학적 위험 프리미엄은 높은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jwchoi@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