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휴일 달러-엔 연동에 1,340원대 초중반…6.6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개천절 대체휴일을 맞아 거래가 한산한 가운데 달러-엔에 연동하며 1,340원대 초중반으로 하락했다.
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 거래일 서울장 종가(1,350.60원) 대비 6.60원 내린 1,344.00원에 거래됐다.
뉴욕장 종가(1,344.20원) 대비로는 0.20원 내린 수준이다.
달러-원은 오전 중 낙폭을 확대하며 오전 10시 15분경 1,340.00원까지 저점을 낮췄으나 추가 하락은 제한됐다. 장중 저점 기준으로는 지난달 11일 1,336.70원 이후 한달만에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오전 10시 전후 일본 기업들의 결제 수요가 집중되는 이른바 '고토비'를 맞아 달러 매수가 우위를 나타내면서 달러-엔이 반등하자 달러-원의 낙폭도 줄었다.
이후 달러-원은 오후 2시 12분경 1,347.20원까지 반등한 뒤 1,340원대 중반에서 주로 등락했다.
이날 다카이치 사나에 일본 총리는 국회 시정연설에서 재정 지출 확대 방침을 재확인하면서도 국채 발행을 억제하고 재정 지속 가능성을 확보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책임 있고 적극적인 재정정책을 추진하는 데 있어 재정 지속가능성은 당연히 전제조건"이라고 말했다.
최근 다카이치 정부의 확장적 재정정책과 국채 발행 확대 가능성에 대한 시장의 경계가 이어지는 가운데 일본 30년물 국채금리는 이날 4.235%까지 상승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얇은 장에 변동성은 나타났으나 장중 달러-원 하락 흐름은 대체로 이어졌다.
지난 2일 발표된 미국 비농업 고용 지표가 시장 예상치를 밑돈 영향도 이어졌다.
미국의 9월 비농업 고용은 2만9천명 증가해 시장 전망치인 9만명을 크게 밑돌았다. 이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10월 추가 금리 인상 기대가 후퇴했다.
지정학적 긴장이 이어지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높은 수준을 유지한 점은 원화와 엔화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원유 수입국인 일본의 무역수지가 악화할 수 있다는 우려에서다.
이란의 지원을 받는 예멘 후티 반군이 지난 4일 사우디아라비아 수도 리야드와 동부 지역의 국영 석유회사 사우디아람코 시설을 공격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선물은 89달러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날 개천절 대체공휴일로 국내 금융시장이 휴장한 가운데 외환시장 거래도 한산했다.
중국과 호주 금융시장도 각각 국경일과 노동절로 휴장했다.
달러 인덱스는 아시아 시간대에 반등해 102.531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지난해 4월 이후 최고치다.
도쿄증시는 강세를 보였다. 닛케이225지수는 2.40%, 토픽스지수는 1.33% 상승했다.
한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이날 대체 공휴일로 거래가 거의 없고 달러인덱스나 엔화 보면서 같이 움직였다"며 "실거래가 거의 없었다"고 말했다.
이날 미국 경제 지표 일정으로는 공급관리협회(ISM)의 9월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 발표가 예정됐다.
또 유로존 및 독일, 영국의 9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가 발표되며 미국의 9월 S&P 글로벌 서비스 PMI도 발표된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하락한 가운데 1,344.50원에서 출발했다.
서울장 장중 고점은 1,347.20원, 저점은 1,340.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7.20원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6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서울장 마감 무렵 달러 인덱스는 102.323을 나타냈다.
달러-엔 환율은 157.784엔, 유로-달러 환율은 1.11875달러를 기록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06위안이었다.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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