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트럼프의 꿈 '노벨상' 카니가 차지하나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이재헌 김지연 이민재 박지은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맞서며 국제적으로 주목받은 마크 카니 캐나다 총리가 올해 노벨평화상을 수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카니 총리는 28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예측시장 칼시에서 노벨평화상 수상 가능성이 14%로 평가되며 한때 가장 유력한 후보로 올라섰다.
오는 10월 9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발표되는 노벨평화상의 비공개 최종 후보 명단에 그가 포함됐다는 공개적 증거는 없다.
그런데도 수상 가능성이 거론되는 것은 강대국이 경제·군사적 영향력을 행사하는 상황에서 중견국들이 주권을 지키기 위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그의 메시지가 반영됐다는 해석이 나온다.
카니 총리는 지난 1월 다보스 세계경제포럼에서 기존 국제 질서는 돌아오지 않을 것이라며 중견국들의 협력을 촉구해 기립박수를 받았다. 이후 유럽과의 관계를 강화하고 아시아에서 새로운 협력 상대를 찾았다.
아울러 미국 시사주간지 타임도 카니 총리를 올해 가장 영향력 있는 인물 100명에 포함하며 트럼프 대통령에 맞서 인기가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29일 주요 예측시장에서 카니 총리는 타임 선정 '올해의 인물' 후보들 중 조란 맘다니 뉴욕시장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의 인물 선정 결과는 12월 10일 발표된다.
두 영예는 모두 트럼프 대통령이 탐내는 상이다.
넬슨 와이즈먼 토론토대 명예교수는 "누가 노벨상을 받든 트럼프는 불만을 가질 것"이라며 "카니가 수상한다면 미국과 캐나다의 관계는 지금보다 더 악화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민재 기자)
◇ "아마존 배송 차량, 뉴욕시 교통 단속 표적"
아마존이 미국 뉴욕의 도로 교통을 더욱더 위험하게 하고 있고, 이에 따라 뉴욕시가 시행하는 배송업체 단속의 표적이 될 것이란 관측이 제기됐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시민단체 '위대한 뉴욕을 위한 연합'은 보고서를 통해 지난 2020년 7월부터 2025년 6월 사이 시 전역에서 아마존 택배 배송 차량이 총 1만4천 건이 넘는 과태료를 부과받았다고 지적했다.
과태료 내용은 긴급차량 통행 방해, 소화전 앞 주차 방해, 보호구역 내 과속 등이 포함됐다.
뉴욕시는 성명을 통해 "시민들의 안전을 위협하는 이런 결과는 아마존의 배송 모델이 뉴욕시 거리에 위협을 가한다는 의미"라고 강조했다.
BI는 "이번 보고서는 뉴욕시가 배송업체 단속을 강화하는 가운데 나온 것"이라고 풀이했다.
위반 차량을 운전한 노동자 다수는 아마존과 별개의 제삼자 업체인 '아마존 배송 서비스 파트너(DSP)'를 통해 계약을 맺은 독립 계약자다. 이들은 주로 아마존 로고가 찍힌 옷을 입으며, 이 일을 하기 위해 아마존이 실시하는 신원 조회를 통과해야 한다.
보고서는 "그러나 노동자들이 위험한 노동 환경에 대해 문제를 제기하면 아마존은 이들을 DSP 업체로 떠넘긴다"고 주장했다.
아마존 측은 "실습 중심의 운전자 교육부터 차량 내 안전 기술까지 안전한 배송 관행을 정착하기 위해 DSP와 협력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용욱 기자)
◇ 96년 역사 英 금속기업 베수비오, 증시 상폐 갈림길
영국의 96년 역사 내화물·금속 제조기업 베수비오가 동종 업체 RHI 마그네시타의 인수 제안을 검토하며 런던 증시 상장 폐지 갈림길에 섰다.
29일(현지시간) 영국 일간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FTSE 250 지수 구성 종목인 베수비오는 RHI 마그네시타로부터 주당 551펜스(100펜스=1파운드), 총 14억파운드 규모의 인수 제안을 받고 이를 신중히 평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베수비오는 앞서 지난 3월(주당 550펜스)과 6월의 인수안을 거절했지만, 이번 제안에 대해서는 전향적인 검토 입장을 내놨다.
베수비오 지분 23%를 보유한 주요 주주이자 행동주의 펀드 세비안 캐피털도 이번 인수를 지지하고 나섰다. RHI 마그네시타는 영국 M&A 규정에 따라 오는 10월 27일까지 정식 인수 의사를 발표하거나 철회해야 한다.
인수가 최종 성사될 경우 베수비오는 1930년 상장 이후 96년간 유지해 온 런던 증시 독립 상장사 지위를 마감하게 된다. 최근 프랑스 앙지의 UK파워네트웍스 인수, 미국 누빈의 슈로더 인수 등 영국 우량 기업들이 해외 자본에 연달아 매각되는 가운데, 런던 증시의 기업 이탈 여파는 더욱 커질 전망이다. (이재헌 기자)
◇ 행복한 은퇴의 조건…"돈·취미·친구"
행복한 노후를 위해서는 충분한 은퇴자금뿐 아니라 취미와 친구도 미리 준비해야 한다는 조언이 나왔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웨스 모스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 매니징파트너는 행복한 은퇴자들의 공통점으로 일찍 투자를 시작한 점과 다양한 여가 활동, 친밀한 인간관계를 꼽았다.
그는 우선 복리 효과를 누리려면 일찍 투자를 시작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필요한 은퇴자금은 생활비와 연금 등 다른 소득원을 고려해 계산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통적인 4% 규칙을 적용할 것을 권했다. 이 규칙은 은퇴 포트폴리오의 4%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인출하되 물가 상승을 반영해 조정하면, 은퇴 기간에 자금이 고갈되지 않을 수 있다는 가정에 기반한다. 부족한 연간 소득 5만달러를 4%로 나누면 목표 저축액은 125만달러가 된다.
모스는 돈만큼 은퇴 후 시간을 채울 활동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인베스트먼트 어드바이저스와 CGK 리서치의 지난해 조사에서 행복한 은퇴자들은 목적의식과 만족감을 주는 핵심 활동을 다섯 가지 이상 갖고 있다고 답한 경우가 많았다. 불행한 은퇴자는 핵심 활동이 4개 이하인 경우가 많았다.
친구 관계에서도 차이가 뚜렷했다. 행복한 은퇴자의 81%는 가까운 친구가 충분하다고 답했지만, 불행한 은퇴자는 38%에 그쳤다.
모스는 가까운 친구가 5명 이상인 사람들이 더 행복한 은퇴 생활을 할 가능성이 높고 진단했다. 이는 1938년 시작돼 지금까지 진행 중인 하버드대 연구 결과와도 일치한다.
모스는 인간관계를 가꾸는 일이 은퇴연금에 돈을 모으는 것만큼 중요하다며 "즐거운 은퇴 생활을 누리려면 30대와 40대부터 이 모든 것을 실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김지연 기자)
◇ 메타, 올해만 앱 7개 출시…"제 2의 스레드 찾기"
메타가 인공지능(AI) 에이전트 '뮤즈(Muse)'를 비롯해 올해 들어 7개의 신규 앱을 선보이며 차세대 성장동력 발굴에 속도를 내고 있다.
29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에 따르면 메타는 지난 5월 사진 공유 앱 '인스턴츠(Instants)'를 시작으로 8월에 바이브 코딩 기반 소셜 앱 '포켓'을 출시했으며, 일부 지역에서 AI 기반 취침 시간 동화 앱 '스토리타임' 테스트를 시작했다.
페이스북과 관련해서도 신규 앱 3종을 출시했다. 그룹 활동을 위한 '포럼'과 페이스북 마켓플레이스용 '셀러', 페이스북 콘텐츠 제작자를 위한 '크리에이터 스튜디오'가 이에 해당한다.
벤처 투자사 멘로 벤처스의 에이미 우 마틴 투자자는 "그들은 끊임없이 혁신을 시도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마크 저커버그 메타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7월 실적 발표에서 "AI가 제품 개발 속도를 높이는 데 도움을 주고 있다"며 "앞으로 새로운 앱을 출시하는 일이 훨씬 수월해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스레드(Threads)'의 사례처럼 더 많은 아이디어를 실현하고, 추천 시스템을 활용해 해당 서비스에 흥미를 느낄 만한 사용자들에게 이를 확산시킬 계획"이라고도 덧붙였다.
이처럼 메타가 공격적으로 앱을 늘리는 배경에는 2023년 출시한 스레드의 성공이 있다. 메타가 엑스(X·옛 트위터)에 대항하기 위해 내놓은 '스레드'는 최근 몇 년간 회사가 선보인 앱 중 성공적으로 안착한 대표적인 사례다.
저커버그 CEO는 지난 7월 스레드의 월간 활성 사용자 수(MAU) 5억명을 돌파했다며 이를 '역사상 가장 빠르게 성장한 대화형 앱'이라고 소개했다. 올해 초부터는 광고 서비스까지 도입했다.
포레스터의 케이트 위닉 수석 애널리스트는 메타가 인스타그램과 페이스북, 왓츠앱 등 3대 핵심 앱 외에 총 14개 앱을 소유하고 있는 데 관해 "메타가 하나의 거대한 앱을 만드는 대신 진정한 생태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박지은 기자)
mjle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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