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 수출 1조 달러, 이르면 11월 달성…반도체 호조 내년 상반기까지 계속"
9월 수출 작년보다 83% 뛴 1천209억달러…올해 누적 8천억
(서울=연합인포맥스) 주동일 기자 = 정부는 우리나라의 올해 수출액이 이르면 다음달 말에 1조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전망했다. 수출 호조를 이끌고 있는 반도체 업계의 호황은 내년 상반기까지는 계속될 것으로 관측했다.
강감찬 산업통상부 무역투자실장은 1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9월 수출입 동향 브리핑'에서 "지난 6월 1천억달러를 처음 달성한 뒤 9월 1천200억달러를 기록했다"며 "글로벌 보호무역이라든지 중동 전쟁 상황에서 굉장히 높은 실적"이라고 말했다.
9월 수출은 전년 동기보다 83.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지난해 월평균 수출액(591억달러)의 두배를 웃도는 액수다. 우리나라의 연 수출이 1995년 처음 1천200억달러를 넘어선 점을 고려하면 괄목할 만한 성과다.
올해 누적 수출은 8천145억달러로 역대 최대 실적을 기록했던 지난해 실적(7천93억달러)을 넘어섰다. 이런 상황에서 이르면 11월 말에 연 수출 1조달러를 사상 처음으로 달성할 수 있다는 기대도 나왔다.
강 실장은 "최근 3개월의 추세로 본다면 연 1조달러 달성은 굉장히 유력한 상황"이라며 "오히려 언제 달성할지를 두고 관심이 더 높아졌고, 앞으로 두 달 연속 1천억달러를 넘어서면 11월 말이나 12월 초에도 달성이 가능하다"고 분석했다.
9월 수출 실적의 약 절반을 반도체가 차지했다. 반도체는 전년보다 263% 증가했다. 반도체 외 품목 수출은 23% 뛰었다.
강 실장은 "반도체가 주도하는 가운데 석유 제품, 자동차, 선박, 철강 등이 함께 뒷받침한 결과"라고 평가했다.
반도체 수출 전망에 대해서는 내년 상반기까지 호조가 이어질 것으로 분석됐다.
강 실장은 "메모리 가격이 계속 상승 중인데 8월에 비해 9월에 더 올라갔고, 수출 물량도 증가했다"며 "반도체 호조가 언제까지 이어질 지에 대해서는 조심스럽지만 현 시점에서 봤을 때 내년 상반기까지 괜찮을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9월 무역 수지는 403억7천만달러 늘어난 498억5천만달러다. 처음으로 400억달러를 넘어섰다. 올해 누적 수지는 2천525억 달러 흑자다. 전년 동기보다 2천27억달러 증가했다.
강 실장은 "8월과 9월 무역 수지를 합치면 작년 전체 무역 수지를 넘어설 정도로 굉장히 높다"며 "올해 무역수지 흑자는 3천600억 달러 이상 정도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dij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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