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CYMI] 美 '소비 절벽' 기우였나…대폭 상향 수정된 GDI·저축률
  • 일시 : 2026-10-01 10:31:49
  • [ICYMI] 美 '소비 절벽' 기우였나…대폭 상향 수정된 GDI·저축률

    국민계정 연례 업데이트로 크게 달라져…저축률 '바닥'서 상당한 거리 확보

    파월 시절 2년 전에도 비슷한 사례…'빅 컷' 후 감속 들어가



    undefined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미국 경제의 주축인 소비가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는 배경은 미 상무부의 통계 수정에서 그 실마리를 찾을 수 있다.

    미국 경제주체들의 소득 총합인 국내총소득(GDI)이 종전보다 상당히 높았던 것으로 파악되면서 일각에서 제기되던 '소비 절벽' 우려는 한숨 돌릴 수 있게 됐다.

    30일(현지시간) 미 상무부가 공개한 국민계정 연례 업데이트 결과를 보면, 2021년부터 2025년까지 5년간의 국내총생산(GDP)과 GDI 궤적(이하 실질 기준)은 모두 종전보다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계정 연례 업데이트는 매년 9월 실시된다.

    상향 폭은 GDI가 훨씬 컸다. 특히 지난 2023년 연간 GDI 성장률은 2.5%로 종전 대비 0.8%포인트나 높아졌고, 2025년 성장률은 2.4%에서 2.8%로 상향됐다.

    상무부는 2023년은 "주로 법인, 개인사업자, 파트너십에 대한 새로운 SOI(국세청 소득 데이터)를 바탕으로 한 순이자(net interest)의 상향 조정에 기인한다"고 밝혔다. 2024년과 2025년에도 순이자의 상향 조정이 반영됐다고 설명했다.



    자료 출처: 미 상무부.


    GDP와 GDI는 이론적으로는 같아야 하지만 측정 방법이 다르기 때문에 현실적으로는 일치하지 않는다. 둘 사이의 괴리는 시차를 두고 통계가 업데이트되는 과정에서 좁혀지게 된다.

    소득 추정치의 상향 조정은 개인 저축률에도 영향을 미쳤다. 최근 저축률은 역사적으로 낮은 수준에서 추가 하락해온 탓에 소비 절벽을 우려하는 진영에서 주목하던 지표였다.(지난 5월 29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美 슈퍼코어 PCE 물가 오름세 꺾여…소비 여력 줄고 있나' 기사 참고)

    저축률은 2023년 여름께 이후 대부분 기간에 걸쳐 뚜렷하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4년 만의 최저치였던 지난 6월 저축률은 2.6%에서 4.4%로, 7월 저축률은 3.0%에서 4.6%로 각각 상향됐다.

    수정 전을 보면, 저축률은 7월까지 4개월 동안 3번이나 3.0%를 밑돌았었다. 미국 저축률이 3% 밑으로 내려간 것은 2000년대 중반 주택시장 거품 시기와 팬데믹 사태 후 억눌렸던 소비가 폭발하던 2022년 정도가 있을 뿐이다.

    큰 흐름에서 보면 수정 후에도 저축률은 하락 추세를 나타내고 있지만, '역사적 바닥'과 거리가 꽤 멀어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찾을 수 있다. 소비를 뒷받침할 여력이 기존 추정보다 커졌다는 얘기다.



    undefined


    올해 국민계정 업데이트와 비슷한 경우는 2024년 9월에도 있었다. 당시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 의장이 '빅 컷'(50bp 인하) 결정을 끌어낸 직후 GDI가 대폭 높여진 것이다.(지난 2024년 9월 27일 송고된 '[글로벌차트] 美 GDI '수수께끼' 해소…대대적 상향 수정' 기사 참고)

    파월 전 의장은 그해 9월 말 전미실물경제협회(NABE) 연례총회에 나와 GDI의 상향 수정을 거론하며 추가 빅 컷은 사실상 배제했다. 당시 그는 GDI가 생각보다 낮지 않았다는 점이 "경제에 대한 하방 위험을 제거한다"고 짚었다.

    연준은 2024년 11월과 12월에도 금리를 내렸으나 인하 폭은 통상적인 25bp로 조정했다. 이후 이듬해 9월까지는 금리를 동결했다.

    케빈 워시 의장은 3년여만의 첫 금리 인상을 단행한 올해 9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이미 경제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그는 금리 인상 결정은 "미국 경제가 강해지고 있는 것으로 보이는 때에 나온 것"이라면서 "충격과 불확실성의 지정학적 환경을 고려하면, 여러분은 미국 경제의 회복력을 알아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