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국채가 혼조…물가 안도에도 '강력' 소비에 장기금리 질주
  • 일시 : 2026-10-01 05:17:25
  • [뉴욕채권] 국채가 혼조…물가 안도에도 '강력' 소비에 장기금리 질주

    8월 '실질' 소비, 전월비 0.6% 급증…10년물 금리 장중 5.30% 소폭 상회

    30년물 금리, 5.60%대 안착…2002년 6월 이후 최고치 재차 경신



    출처: 연합인포맥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은 소폭 오르고 장기물은 내리면서 혼조세를 나타냈다. 수익률곡선은 가팔라졌다.(커브 스티프닝)

    미국의 물가지표가 시장에 안도감을 제공했지만 미국 경제의 주축인 소비가 강력한 모습을 보이면서 장기물의 향방을 돌려세웠다. 반면 전날 존 윌리엄스 뉴욕 연방준비은행 총재의 비둘기파적 발언 여파 속에 10월 금리 인상 가능성은 더 낮아졌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30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3.70bp 오른 5.293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8870%로 0.20bp 하락했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5.6380%로 4.40bp 높아졌다. 30년물 금리는 7거래일 연속 올랐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36.70bp에서 40.60bp로 확대됐다. 9월 초순 이후 최고치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소폭의 내림세로 뉴욕 거래에 진입한 미 국채금리는 오전 8시 30분 주요 경제지표가 한꺼번에 발표되자 일제히 출렁거렸다.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호재에 강세 압력이 잠시 우세했으나, 장기금리 중심으로 금세 반등이 전개됐다.

    미 상무부에 따르면 8월 전품목(헤드라인) 및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각각 0.3% 및 0.2% 상승했다. 시장 예상치(각각 0.4% 및 0.3%)를 모두 밑돌았다.

    산출 방식 변경으로 인해 지난 7월치는 하향 수정됐다. 헤드라인 및 근원 지수의 전월 대비 상승률은 각각 0.1%로, 0.1%포인트씩 낮춰졌다.

    시장의 초점은 함께 공개된 실질(물가 감안) PCE가 전월 대비 0.6% 급증했다는 대목에 맞춰졌다. 작년 3월(+0.7) 이후 1년 5개월 만의 최고치로, 이란 전쟁 장기화 속에서도 미국 경제는 여전히 탄탄하다는 인식이 강화됐다.

    BMO캐피털마켓츠의 살 과티에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우려보다 덜한 8월 물가지표"라면서 이로 인해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는 10월 회의에서 "금리 인상을 보류할 시간을 벌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다만 "여전히 높은 인플레이션과 견조한 소비 및 경제는 연말 추가 금리 인상을 가리킨다"고 전제했다.

    상무부는 별도로 내놓은 지난 2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3차)에서 전기대비 연율 환산 성장률을 종전 1.5%에서 2.2%로 대폭 상향 조정했다. 내수를 더 잘 보여주는 잣대로 평가받는 '민간 국내 구매자에 대한 최종 판매'는 4.6%의 성장률로, 2023년 1분기 이후 최고치를 기록했다.

    경제지표를 소화하면서 30년물 금리는 5.60%대에 안착했다. 2002년 6월 이후 최고치를 하루 만에 경신했다.

    10년물 금리는 장중 5.30%를 소폭 웃돌았다. 2007년 6월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나티시스의 존 브릭스 금리 전략가는 "마치 '매수자 파업' 같은 느낌이다"면서 "전반적인 가격 흐름이 여전히 끔찍하다"고 지적했다.

    고용정보기업 ADP에 따르면 9월 미국의 민간 고용은 전달 대비 9만명 증가했다. 예상치(+7만명)를 웃돈 결과로, 지난 5월(+12만2천명) 이후 최고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장 4시 1분께 연준이 10월에 다시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전장 50% 남짓에서 34.9%로 크게 낮춰 가격에 반영했다.

    오는 12월까지 추가 인상이 있을 가능성은 90% 초반대에서 80% 후반대로 하락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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