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달러 매도·엔화 강세…환율 1,350원대 '14개월만에 최저'
  • 일시 : 2026-09-03 15:56:50
  • 수출 달러 매도·엔화 강세…환율 1,350원대 '14개월만에 최저'

    엔/달러 환율, 157엔대로 하락



    (세종=연합뉴스) 김수현 기자 = 수출업체의 달러화 매도(네고) 물량 출회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경계감이 형성되면서 원/달러 환율은 3일 1,350원대로 내려앉았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의 오후 3시 30분 기준가(기존 주간 거래 종가)는 달러당 1,359.3원으로 집계됐다. 전 거래일 오후 3시 30분 기준가(1,368.7원)보다 9.4원 내렸다.

    오후 3시 30분 기준가로 환율이 1,360원대가 깨진 것은 작년 7월 3일(1,359.4원) 이후 1년 2개월 만이다.

    환율은 간밤 1,357.8원으로 하락하며 작년 7월 4일(1,358.2원) 이후 처음 1,360원 밑으로 내려갔다.

    이날도 1,359원에서 거래를 시작해 초반 1,363.9원까지 올라간 것을 제외하고는 1,360원대 안팎에서 움직였다.

    오전 10시 29분께는 1,355.9원까지 떨어지며 작년 7월 3일(1,353.8원) 이후 최저 수준으로 하락했다.

    수급상으로 수출기업의 달러화 매도 물량이 끊임없이 나오고 있으나 수입업체의 결제 수요는 뚜렷하게 회복하지 못하면서 환율이 하락 압력을 받았다.

    기존 월말에 달러화 매도 물량을 내놓던 수출기업들은 수출로 벌어들인 막대한 달러화를 최근 들어 시장에 상시 출회하고 있다.

    엔화 개입 경계감도 원화 강세로 작용했다.

    미국과 일본은 지속되는 엔화 약세에 7월 말 대규모 공조 개입에 나섰고, 최근 주요 20개국(G20) 재무장관 회의에서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이 우에다 가즈오 일본은행 총재,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이 연속으로 만나 안정적인 엔화 관리를 주문한 것으로 알려졌다.

    엔/달러 환율은 157.214엔으로, 2.73엔 하락했다. 이날 한때 157.170엔까지 하락하며 미일 공동 개입 이후인 지난달 7일(156.652엔)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99.351로, 0.37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6.94원 상승한 100엔당 864.39원이다.

    porqu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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