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하락…유로 강세 속 '매파' 워시 효과 일부 되돌림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하락했다.
달러는 유로가 강세를 보인 가운데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의 잭슨홀 심포지엄 연설 효과를 일부 되돌렸다.
유로는 독일의 인플레이션이 상승세를 보이면서 강세 압력을 받았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1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59.751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0.082엔보다 0.331엔(0.207%) 하락했다.
스콧 베선트 미국 재무부 장관은 이날 미 방송사 CNBC와 인터뷰에서 "내 생각에는 일본 정부와 일본은행(BOJ)이 엔화 강세로 이어질 조치들을 취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BOJ의 정책금리 인상 가능성에 대해서는 "시장은 지금 그것을 가격에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달러-엔 환율은 베선트 장관의 발언에 급락했다가 다시 회복하는 모습을 연출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99.423으로 전장보다 0.232포인트(0.233%) 내려갔다.
달러는 유로 강세 속에 런던 거래에서부터 약세 압력을 받았다. 워시 의장의 매파적 메시지에 따른 지난 28일 급등분(+0.5%)을 일부 반납하는 모습이다.
웰스파고의 에릭 넬슨 전략가는 "연준이 시장의 가격에 반영된 만큼의 금리 인상을 단행하지 않을 가능성이 큰 데다, 해외 투자자가 달러 자산에 대한 환 헤지 위험을 더 많이 헤지할 수 있어 9월 달러는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이는 달러에 부담을 줄 것"이라고 평가했다.
싱가포르 미즈호증권의 비슈누 바라탄 아시아태평양 거시전략 책임자는 이날 보고서에서 워시 의장이 매파적 신뢰를 다시 확립했다면서도 "이것이 9~10월에 임박한 금리 인상을 약속한 것도 아니며, 지속적인 금리 인상 사이클에 나서겠다는 성향을 나타낸 것도 아니다"고 평가했다.
미 국채 2년물 금리가 중장기물과 달리 소폭 하락한 것도 달러를 압박한 것으로 보인다. 미 국채 2년물 금리는 0.2bp 하락했지만, 30년물은 4bp 넘게 높아졌다.
유로-달러 환율은 1.16163달러로 전장보다 0.00304달러(0.262%) 상승했다.
이날 독일 연방통계청(FSO)에 따르면 독일의 8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1년 전 같은 기간 대비 2.9% 오르며 시장 전망에 부합했다.
전달(+2.8%) 대비로는 상승 폭을 0.1%포인트 확대했다. 프랑스(2.1%→2.4%)와 스페인(3.6%→4.3%)에 이어 인플레이션 상승세가 유로존 전반으로 확산하는 모습이다. 독일 10년물 국채 금리는 4bp 넘게 올랐다.
랄프 솔빈 코메르츠방크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유럽중앙은행(ECB) 관점에서 볼 때 이 수준은 여전히 너무 높으며, 단기간 내 하락할 가능성도 작다"고 진단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5498달러로 전장보다 0.00113달러(0.083%) 소폭 높아졌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181위안으로 0.0132위안(0.196%) 내려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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