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달러 환율, 한은 금통위 앞두고 1,380원대 중반 횡보
1.3원 내린 1,384.8원
(서울=연합뉴스) 김지연 기자 = 원/달러 환율은 26일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 금리결정을 하루 앞두고 1,380원대 중반에서 횡보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미국 달러화 대비 원화 환율은 오후 3시 30분 기준 1,384.8원으로 전날 같은 시간보다 1.3원 내렸다.
환율은 1,383.0원으로 시작해 오후 12시21분께 1,388.30원까지 오르기도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 완화 분위기와 국내 반도체 수출업체의 네고(달러 매도) 물량 등이 환율 하락을 이끈 것으로 보인다.
뉴욕타임스는 미국이 이란 전쟁 후 철수한 중동 주재 자국 대사관에 외교관을 복귀시킬 준비를 하고 있다고 보도했고, 미국의 대이란 제재 관련 우려가 완화되자 국제유가가 하락했다.
외국인 주식 매도세는 환율 하락을 제한하고 있다.
외국인 투자자는 유가증권시장에서 1천161억원어치를 팔며 이날까지 4거래일 연속 순매도를 이어갔다.
오는 27일 금통위에서 금리를 인상하면 원화 강세 요인이다. 다만, 금리를 동결하더라도 매파적(긴축 선호) 기조가 지속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이날 밤엔 미국 개인소비지출(PCE) 등 물가지표가 발표된다. 예상치를 넘어서면 인플레이션 우려가 번지면서 긴축 경계감으로 미 달러가 반등할 가능성이 있다. 달러는 미국 연준의 금리인상 기대 약화와 미국 정부의 재정 불안이 부각되면서 약세가 지속되는 흐름이다.
이유정 하나은행 연구원은 "당분간은 환율 완만한 하락세가 이어질 가능성이 커보인다"면서도 물가지표와 연준의 통화정책 불확실성, 국제유가 등을 변수로 꼽았다.
주요 6개국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나타내는 달러인덱스는 99.003으로 0.095 올랐지만 100 미만에 머물고 있다.
엔/달러 환율은 159.10엔으로 0.08엔 하락했다.
원/엔 재정환율은 100엔당 870.46원으로 0.03원 내렸다.
ki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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