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이 미국에 배상 요구한 것 흥미롭다…우리도 요구할 것"
  • 일시 : 2026-08-11 01:55:03
  • 트럼프 "이란이 미국에 배상 요구한 것 흥미롭다…우리도 요구할 것"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이란이 미국에 전쟁 관련 피해의 배상금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미국도 이란에 배상금을 요구하겠다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말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트럼프는 1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루스 소셜 계정에 "지난 5개월간의 군사 분쟁(이란이 핵무기를 가질 수 없기 때문에 시작된 분쟁) 동안 자신들이 입은 피해에 대해 이란 이슬람 공화국의 대표들이 보상을 요구하고 있다는 소식을 들었다"며 "이는 우리가 진행한 그 어떤 협상이나 회담에서도 전혀 언급된 적이 없었던 내용이지만 제법 흥미로운 아이디어"라고 운을 띄웠다.

    그러면서 트럼프는 "이제 나 역시 솔레이마니 장군이 초기에 이끌었던 이란의 수많은 분쟁과 도로변 폭탄 테러로 사망하거나 중상을 입은 모든 이들, 즉 USS 콜호 참사 희생자 유가족 및 전투 중 사망한 수천 명에 대해 이란 측에 보상을 요구할 것"이라며 "이에 더해 이란이 지난 50년간 살해한 수십만명의 무고한 시위대 유가족에게도 보상금이 지급돼야 한다"고 말했다.

    트럼프는 "지난 5개월 동안 살해된 5만2천명 역시 말할 것도 없다"며 "나는 내 대표단에 이 요구 사항을 향후 진행될 모든 협상안에 단호히 포함하도록 지시했다"고 강조했다.

    앞서 미국 언론에선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으로 미국의 배상금 지급, 예멘 봉쇄 해제, 이란 근해 봉쇄 해제, 미군의 공격 중단 및 철군 등의 조건을 제시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이날 언론 브리핑에서 이같은 관측들에 대해 "이런 언론 플레이는 주로 문제의 본질을 호도하기 위한 것"이라면서도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이란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해상 봉쇄 등 미국이 현재 자행하는 모든 양해각서 위반 행위에 대한 보상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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