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호르무즈 서비스료 받을 것…해협 재개방은 美에 달려"
  • 일시 : 2026-08-11 01:13:50
  • 이란 "호르무즈 서비스료 받을 것…해협 재개방은 美에 달려"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호르무즈 해협의 새로운 항로를 둘러싸고 이란은 오만과 협상하고 있으나 통항료 문제는 현재 단계에선 논의하지 않고 있다고 이란 외무부가 밝혔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다만 안전한 항로가 설정되면 이란이 안전 명목의 서비스를 제공할 것이기 때문에 그에 상응하는 대가는 반드시 받아야 한다는 점을 이란 외무부는 덧붙였다. 사실상 통행세를 받겠다는 것을 거듭 강조한 것이다.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무부 대변인은 10일(현지시간) 언론 브리핑에서 "현 단계에서 그런 세부 사항(통행세)까지 논의하고 있지 않다"며 "협의는 계속 진행 중"이라고 말했다.

    그는 "앞서 통항 계획에 대한 합의가 이뤄졌다고 밝힌 바 있다"며 "공동 성명과 관련해 아직 논의해야 할 몇 가지 기술적인 문제들이 남아있으나 협상은 순조롭고 건설적으로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바가이는 "분명한 것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의 안전한 통항을 확인하고 환경, 해양 서비스 제공, 범죄 퇴치와 관련된 문제에서 협력하기 위한 메커니즘이 구축될 것이라는 점"이라며 "해양 서비스를 제공할 때는 자연스럽게 그에 상응하는 대가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바가이는 이란과 오만이 최종 합의하면 현재 남북으로 나뉜 항로가 중간 항로로 통합될 것이라는 기존 설명을 되풀이하면서 현재 중간 항로에 뿌려진 기뢰는 이란이 충분히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호르무즈 해협 재개방 조건에 대해선 그는 "해협의 재개방은 미국과 시온주의자 정권(이스라엘)의 군사적 침략으로 이란과 역내 전체에 강제된 상황들이 해결되는 것에 달려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호르무즈 해협의 불안정한 상황을 해결하려면 이란이 여전히 직면하고 있는 해상 봉쇄 등 미국이 현재 자행하는 모든 양해각서 위반 행위에 대한 보상 역시 반드시 이뤄져야 한다"고 말했다.

    바가이는 미국과 이란이 아직 협상하지 않고 있다며 외무부의 모든 협상은 최고국가안보회의(SNSC) 감독하에 이뤄진다고 강조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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