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수천만달러 '고수입' 프로선수, 은퇴 후 파산하는 이유
  • 일시 : 2026-08-10 13:33:00
  • [월가 톡톡] 수천만달러 '고수입' 프로선수, 은퇴 후 파산하는 이유







    (서울=연합인포맥스) 권용욱 홍경표 김경림 박지은 기자 = 프로선수들이 현역 시절 수천만달러를 벌어도 은퇴 후 재정난이나 파산에 빠지는 사례가 반복되면서, 은퇴 이후 소비 습관을 바꾸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지적이 나왔다.

    6일(현지시간)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선수 대상 투자·금융교육 플랫폼 '플레이어스 컴퍼니'의 최고경영자(CEO) 톰 정(Tom Zheng)은 "은퇴 후에도 현역 시절과 같은 생활 수준을 유지하는 것이 자산 고갈의 가장 큰 원인"이라고 말했다.

    정 CEO는 "NBA에서 10년간 뛰며 연봉 800만달러를 받던 선수라도 은퇴 후에는 더 이상 같은 소득이 발생하지 않는다"며 "부동산과 각종 자산을 보유하고 있어도 소비 규모를 줄이지 않으면 결국 현금이 부족해져 자산을 헐값에 처분하는 상황에 처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NFL 샌프란시스코 포티나이너스에서 스포츠 과학자로 활동한 뒤 기업가이자 투자자로 전향했으며, NFL 선수 출신 리처드 셔먼과 셸던 데이 등과 함께 선수들의 금융 이해력과 사모시장 투자 기회를 지원하는 플레이어스 컴퍼니를 공동 설립했다.

    미국 국립경제연구소(NBER)에 따르면 NFL 선수의 약 16%가 은퇴 후 12년 이내 파산을 신청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전문가들은 프로선수의 선수 생활이 NFL 평균 3.3년, NBA 평균 4.5년에 불과해 고소득을 올리는 기간이 매우 짧은 점도 은퇴 후 재정 취약성을 키우는 요인으로 꼽고 있다.

    정 CEO는 은퇴 이후 안정적인 현금흐름을 확보할 수 있는 사업에 투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는 "세차장이나 프랜차이즈, 코인세탁소 같은 사업에 관심을 갖는 선수들이 많은 이유도 꾸준한 현금흐름 때문"이라면서도 "직접 운영하기보다 전문적으로 관리해 줄 팀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홍경표 기자)

    ◇ 美 AI 광고 플랫폼 스타트업, 3천만 달러 투자 유치

    미국의 베스트바이와 타겟 같은 유명 브랜드의 광고를 인공지능(AI) 플랫폼에 게재하는 스타트업이 대규모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6일(현지시간) 비즈니스인사이더(BI)에 따르면 광고 기술 스타트업 그래비티는 3천50만 달러(약 433억 원) 규모의 투자 자금을 유치해 누적 투자자금이 3천850만 달러가 됐다.

    그래비티는 AI챗봇 및 상담원에게 광고를 게재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수요 측 플랫폼과 AI 애플리케이션 개발자가 광고를 통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공급측 플랫폼, 그리고 이 두 플랫폼을 연결하는 풀스택 광고 플랫폼을 제공한다. 또한, 광고주가 캠페인 성과를 측정하고 직접 광고를 제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도구도 제공한다.

    이 스타트업의 주요 광고주는 베스트바이, 타겟, 버셀, 몽고DB 등이다.

    그래비티의 공동 창업자인 잭 올드햄은 "AI광고는 결국 세계 최대의 광고 채널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광고 대기업 WPP미디어는 최근 마케터들이 오는 2030년까지 세계 생성형 AI 검색 광고에 1천억 달러를 지출할 것으로 추산했다. (권용욱 기자)

    ◇ "헤이, AI. 새로운 바이러스 좀 만들어봐"

    생성형 인공지능(AI)이 인간의 언어를 넘어 생명의 설계 코드인 DNA까지 학습하면서 바이오 산업의 판도를 바꿀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고 있다.

    AI가 자연계에 존재하지 않는 새로운 바이러스를 설계하는 데 성공하면서 신약 개발과 맞춤형 치료 분야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지만, 동시에 생물학적 위험을 둘러싼 규제 논쟁도 본격화하고 있다.

    6일(현지시간) 과학 저널 사이언스에 따르면 스탠퍼드대 연구진은 오픈AI의 생성형 AI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한 DNA 언어 모델 '에보(Evo)'를 활용해 새로운 바이러스 유전체를 설계하는 데 성공했다.

    연구진은 AI 모델에 수백만 개의 유전체 데이터를 학습시켜 DNA 구조와 진화 과정에서 나타나는 패턴을 분석하도록 했다. 이후 AI가 만들어낸 유전체를 실제 합성해 실험한 결과, 설계된 바이러스 가운데 16종이 대장균을 감염시키는 기능을 가진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연구는 생성형 AI가 기존 생명 데이터를 분석하는 수준을 넘어 새로운 생물학적 구조를 만들어낼 수 있음을 보여준 사례로 평가된다.

    특히 항생제 내성균 치료 분야에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AI가 특정 세균만 공격하는 맞춤형 바이러스를 설계할 수 있다면, 자연계에서 치료 후보 물질을 찾는 기존 방식보다 빠르고 정밀한 치료제 개발이 가능해질 수 있기 때문이다.

    다만 AI와 생명공학의 결합 속도가 빨라지면서 새로운 위험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다.

    존스홉킨스 보건안보센터의 토머스 잉글스비 박사와 모리츠 한케 박사는 사이언스 논평에서 이번 연구가 AI가 향후 위험한 생물학적 설계에 활용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강력한 규제 체계 마련을 촉구했다. (김경림 기자)

    ◇ AI에 돈 쏟아붓는데…美 데이터센터 '계획만 무성'

    미국에서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건설을 둘러싼 반대 여론과 전력, 인력난이 겹치면서 수천억 달러 규모의 투자에도 실제 건설량이 계획에 크게 못 미칠 것으로 보인다.

    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골드만삭스는 2028년까지 가동이 예정된 AI 데이터센터의 컴퓨팅 용량 가운데 목표 시점까지 가동될 것으로 예상되는 데이터센터는 절반 수준에 그칠 것으로 내다봤다.

    JP모건도 올해 AI 인프라에 7천500억달러가 투자됐지만 2027년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용량의 약 60%는 아직 착공조차 하지 못했으며 착공된 프로젝트 중 7%는 지연됐다고 설명했다.

    데이터센터 시장조사업체 아테리오에 따르면 AI 기업들은 미국에 3천969개의 신규 데이터센터 건설 계획을 발표했지만 현재 공사가 진행 중인 시설은 802개에 불과하다.

    골드만삭스는 개발사들이 여러 지역에 동시에 사업을 신청한 뒤 최종 부지를 선택하는 만큼 상당수 계획은 실제 사업으로 이어지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고 지적했다.

    컬럼비아 경영대학원의 스틴 반 니우어버그 부동산 교수는 "현재 AI 기업들이 계획하고 있는 565기가와트(GW)의 컴퓨팅 파워 중 향후 10년 동안 실제로 건설될 것은 180기가와트에 불과한 것으로 예상한다"며 "계획된 사업의 3분의 2는 현실성이 없다"고 말했다. (박지은 기자)

    j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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