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美·이란 협상 낙관론에 하락…WTI, 전쟁 발발 후 최저
트럼프 "이란과 매우 좋은 관계 유지하고 있다"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미국과 이란의 종전 후속협상에 대한 낙관론 속에 이틀 연속 하락했다.
1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0.92달러(1.32%) 내린 배럴당 68.5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67.02달러) 이후 최저치다.
브렌트유 9월물은 전장 대비 1.38달러(1.89%) 낮아진 배럴당 71.57달러에 마감됐다. 지난 2월 26일(70.75달러) 이후 가장 낮은 최근월물 종가다.
이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기자들과 만나 "현재 상황을 보면, 이란의 비핵화는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면서 "매우 좋은 회담들이 있었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지켜보겠다"고 밝혔다.
트럼프 대통령이 언급한 회담은 지난 주말 미국과 이란의 무력 충돌 이후 중재국인 카타르와 파키스탄을 사이에 끼고 성사된 간접 협상으로 보인다.
트럼프 대통령은 "알다시피 우리는 사흘 밤 동안 그들을 매우 강하게 타격했다"면서 "하지만 현재는 매우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말했다.
카타르 도하에서 중재국들과 종전 양해각서(MOU) 이행을 점검한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중재국들을 통해 (미국과) 협상 시기와 장소를 조율하기 위한 협의가 계속되고 있으며, 필요한 여건이 갖춰지는 대로 해당 실무그룹 틀에서 협상이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삭소뱅크의 올레 한센 원자재 전략헤드는 "현재 카타르에서 진행 중인 논의가 긍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으며, 이에 따라 유가가 더욱 하락했다"면서 "유가가 더 떨어질 가능성도 있다"고 진단했다.
프라이스퓨처스그룹의 필 플린 선임 애널리스트는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량이 증가하면서 낙관론이 커지고 있다"면서 "시장은 이번 상황이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제약이 풀릴 것이며, 그 어느 때보다 많은 원유 생산량 증가가 있을 것이라는 신호를 보내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달 26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377만5천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510만배럴 감소)보다는 덜 감소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10주 연속 쪼그라들었다.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33만3천배럴 감소했다. 시장에선 100만배럴 정도 줄었을 것으로 점쳤다.
sj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