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연준 앞으로도 독립적…대법원 '쿡 이사' 판결 존중"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1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리사 쿡 연준 이사 해임에 제동을 건 연방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한다고 밝혔다.
워시 의장은 이날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대법원의 판결을 어떻게 봤나'라는 질문에 "대법원 판결이 나오기 전에도 연준은 독립적으로 행동했고, 우리에게 부여된 책무를 따랐다"고 답했다.
그는 "대법원 판결 이후에도 연준은 계속 그렇게 할 것"이라며 "나는 사법부를 신뢰하고, 법치주의를 신뢰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는 대법원의 결정을 따를 것"이라며 "우리는 최선을 다해 공정하게 판단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는 개혁이라는 목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고 있으며, 의회가 이중 책무 아래 우리에게 부여한 물가 안정이라는 중요한 책무를 수행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리고 그렇게 한다면 우리는 정치를 걱정할 필요도 없고, 사법부의 판단(judicial intervention)을 걱정할 필요도 없다"면서 "우리 앞에 놓인 어려운 과제에만 집중하면 된다"고 했다.
워시 의장은 마지막 발언으로 연준 개혁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설명했다.
그는 "내 희망이자 목표는 9~12개월 후에는 새로운 기술을 활용해 실물경제에서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를 거의 실시간에 가깝게 이해하게 되는 것"이라고 제시했다.
워시 의장은 "그렇게 되면 중앙은행 정책결정자로서 더 나은 결정을 내릴 수 있을 것"이라며 "더는 측정 오류가 있거나, 더 이상 적절하지 않은 설문조사에 의존하는 정부 기관의 통계에만 의존할 필요는 없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워시 의장은 "우리가 아는 선도적인 기업들은 모두 이미 새로운 데이터 소스를 활용해 더 나은 의사결정을 내리고 있다"면서 "우리가 제 역할을 해낸다면 1년 후 이 자리에 다시 모였을 때, 더 나은 정책 결정을 가능하게 하는 데이터를 찾아냈다고 말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가장 싫어하는 경제지표가 무엇인지'에 관해 묻자 "시장의 통념"이라고 답했다.
그는 "가끔 듣게 되는 그런 통념은 우리에게 아무것도 말해주지 않는다"면서 "우리가 알다시피 통화정책은 길고 가변적인 시차를 두고 효과가 나타난다"고 설명했다.
워시 의장은 "많은 경제지표는 과거의 메아리에 불과하다"면서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현재 상황이 어떤지를 알려주는 지표"라고 했다.
'점도표'에 대해서는 "적어도 당분간은 점도표는 계속 존재할 것"이라며 "하지만 그 문제도 검토하는 태스크포스가 있다. 우리는 그 문제도 다시 검토하게 될 것"이라고 전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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