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시 "美 잠재성장률 상승 추세…대차대조표 축소, 충분한 숙고"(상보)
  • 일시 : 2026-07-01 23:21:25
  • 워시 "美 잠재성장률 상승 추세…대차대조표 축소, 충분한 숙고"(상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케빈 워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Fed) 의장은 미국의 성장 전망에 대해 "지난 4개 분기 동안 미국의 구조적 생산성은 2%대 후반을 기록했다"면서 "잠재성장률은 상승 추세를 보여온 것"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1일(현지시간) 포르투갈 신트라에서 열린 유럽중앙은행(ECB) 포럼에서 '올해 미국 경제의 성장 전망은 어떤가'라는 질문에 이렇게 답했다.

    그는 "역사를 보면 생산성은 낮은 생산성 국면에서 높은 생산성 국면으로 전환되는 시기가 있다"면서 "그리고 지금이 바로 그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했다.

    그러면서 "만약 지난 4개 분기가 시사하는 바가 있다면, 그것도 인공지능(AI)의 새로운 도약이 본격화되기 이전의 기간이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지금은 낙관할 이유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그렇다고 이러한 낙관론이 향후 6개월이나 9개월 안에 통화정책으로 이어질 것이냐는 질문에는 아직 말하기가 너무 이르다"고 했다.

    이에 진행자가 '성장 전망이 상당히 강해 보인다는 의미처럼 들린다'고 묻자 "또다시 포워드 가이던스로 돌아간다"고 지적한 뒤 답변을 피했다.

    대차대조표 축소에 관해서는 "내가 2011년 연준을 떠날 당시부터 지금까지 연준의 대차대조표가 더 작아져야 한다고 생각해 왔다는 것은 잘 알려진 사실"이라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나는 오랫동안 금리정책이 통화정책의 핵심적인 수단이 돼야 한다고 써왔고, 그렇게 설명했다"면서 "물론 위기 상황이라면 다른 원칙이 적용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하지만 나는 항상 금리정책이 국민 전체에 가장 공정하게 작동하는 정책 수단이라고 생각해 왔다"면서 "반면 나는 항상 대차대조표 정책은 주로 자산 가격을 통해 작동하고, 신호 효과를 통해 작동한다는 견해를 가져왔다"고 말했다.

    워시 의장은 "연준에서 보낸 지난 4주 동안도 그 생각은 바뀌지 않았다"면서 "우리는 이 문제를 검토하는 태스크포스를 운영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그는 "여러분은 곧 연준 밖의 인사들이 이 주제를 논의하고 그 결과를 나와 내 동료들에게 가져와 대차대조표를 더 축소해야 하는지 판단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는 점을 알게 될 것"이라고 했다.

    워시 의장은 "대차대조표 정책에 변화가 있다면, 그것은 나와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및 연준 이사회의 동료들이 함께 내리는 결정이 될 것"이라며 "그 결정은 충분한 숙고(well deliberated)를 거쳐 공개적으로 논의될 것이며, 시장이 그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기 전에는 시행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과 같은 거대한 대차대조표에 이르기까지 약 18년이 걸렸다"면서 "내 개인적인 견해로는 이는 재정정책과 맞닿아 있는 측면이 있다"고 지적했다.

    워시 의장은 "이처럼 큰 대차대조표가 형성되기까지 18년이 걸렸던 만큼, 이를 적정 규모로 줄이는 데 18주보다 더 오랜 시간이 걸릴 것"이라며 "나는 금리정책이 통화정책의 핵심 운용 수단이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현재의 금융시장에 관해 묻자 "연준에 합류한 지난 4주 동안 내 관심은 통화정책에 집중돼 있었다"면서 "현재 금융시스템 전반에 존재하는 위험에 대해 포괄적인 평가를 할 준비는 돼 있지 않다"고 답했다.

    다만, "지금은 우리 생애에서, 아마도 2008년 금융위기와 코로나19 충격을 제외하면, 각국 경제에 가장 중대한 시기라고 생각한다"면서 "기업들이 사업을 하는 방식이 급격하게 변하고 있고, 가계도 고용과 인플레이션을 바라보는 방식이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워시 의장은 "따라서 지금은 기본 원칙으로 돌아가야 할 시기"라며 "적어도 미국의 경우에는 지금은 엄청난 기회의 시기라고 말하고 싶다"고 했다. 그는 "연준이 물가안정이라는 책무를 달성할 수 있다면, 미국의 성장 엔진이 만들어낼 수 있는 결과에 대해 나는 그 어느 때보다 낙관적"이라고 진단했다.

    워시 의장은 엔저 현상에 대해서는 "통화정책이라는 자신의 역할에만 충실히 하는 것"이라며 "내가 일본의 엔화 정책에 관해 이야기할 것이라고 생각하나, 그건 내 역할을 너무 벗어나는 일"이라고 답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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