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가 톡톡] 美 서부에서 연봉 2.8억은 쪽방 신세
  • 일시 : 2026-07-01 13:33:01
  • [월가 톡톡] 美 서부에서 연봉 2.8억은 쪽방 신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경림 권용욱 홍경표 이민재 기자 = 샌프란시스코의 주거 비용이 치솟으면서 연봉 18만 달러(약 2억 8천만원)를 받는 고소득 기술직 종사자들도 도시를 떠날 채비를 하고 있다. 오픈AI와 앤트로픽 등 인공지능(AI) 기업들의 기업공개(IPO)를 앞두고 'AI 엘리트'들의 자산이 급격히 불어나면서, 일반적인 기술직 근로자들이 감당하기 어려운 수준의 주거비 상승을 견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29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샌프란시스코의 생활비는 전국 평균보다 65.6% 높다. 특히 주택 시장의 과열 현상이 심각하다. 지난 4월 기준 샌프란시스코의 중간 주택 가격은 170만 달러를 넘어섰고, 평균 아파트 월세는 3천827달러로 뉴욕을 제치고 미국에서 가장 비싼 수준이 됐다.

    데이터 업체 코스타(CoStar)의 나이젤 휴즈 수석 연구원은 "샌프란시스코는 현재 주택 공급 부족과 수요 폭발로 인해 말 그대로 압력솥 같은 상황"이라며 "주요 지역의 아파트 공실률은 2020년 13%에서 현재 3%대로 급락했다"고 설명했다.

    문제는 이러한 비용 상승이 일반적인 급여 인상 속도를 훨씬 앞지르고 있다는 점이다. 샌프란시스코의 평균 연봉은 2020년 15만 3천 달러에서 지난해 19만 6천 달러로 올랐으나, 물가와 주거비는 이를 상회하는 속도로 치솟았다.

    실제로 이 도시에서 근무하는 한 소프트웨어 엔지니어 부부는 5천 달러 이하의 월세를 찾기 위해 3개월간 30곳의 매물을 확인했으나 적절한 거처를 찾지 못했다. 이들은 높은 월세와 물가로 인해 저축은커녕 식비조차 고민해야 하는 현실에 회의를 느끼고 결국 도시를 떠나기로 했다.

    AI 기업들의 성장이 이러한 양극화를 부추기고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사크라(Sacra)에 따르면, 오픈AI와 앤트로픽, 스페이스X 등이 상장할 경우 현재 및 전직 직원들 중에서만 20명 이상의 억만장자가 탄생할 것으로 전망된다.

    샌프란시스코시의 테드 이건 수석 경제학자는 "과거 우버(Uber)가 상장할 당시 기업 가치는 약 820억 달러였으나, 현재 AI 스타트업들은 그보다 10배 이상 큰 규모"라며 "AI 업계의 막대한 부가 유입되면서 도시의 경제적 지형 자체가 바뀌고 있다"고 평가했다. (김경림 기자)

    [출처 : 연합뉴스 사진 제공]


    ◇ 호주 규제 당국, 아마존에 소송…"프라임 구독 계약 불공정"

    호주 규제 당국이 아마존에 프라임 구독 계약이 불공정하다며 소송을 제기했다.

    29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호주 경쟁소비자위원회(ACC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아마존 호주가 2023년 11월부터 2025년 8월 사이 프라임 비디오 계약 조건을 변경하는 과정에서 불공정한 약관을 사용했다고 발표했다.

    ACCC에 따르면 해당 계약은 아마존이 지난 2024년 7월 프라임 비디오 서비스에 광고를 도입했을 당시, 호주 내 연간 구독자 100만 명 이상을 상대로 광고를 허용하거나 광고를 없애는 옵션을 위해 매달 2.99호주달러를 추가로 지불하도록 했다. 구독을 취소하더라도 환불받을 권리는 없었다.

    ACCC 측은 "아마존 호주는 연간 프라임 구독자와의 계약에 여러 불공정 조항을 포함시켰고, 이러한 조항 중 일부를 이용해 아마존 프라임 비디오에 광고를 게재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소비자 구제, 과징금, 소송 비용 등을 청구했다.

    아마존은 CNBC를 통해 "ACCC가 제기한 소송을 자세히 검토하고 있다"며 "우리는 ACCC의 조사 과정 전반에 걸쳐 협조해 왔고, 호주 고객에게 최고의 경험을 제공하는 데 계속 집중하고 있다"고 밝혔다. (권용욱 기자)



    ◇ 머스크 "스타링크 엔지니어까지 동원해 스페이스X AI 총력"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인공지능(AI) 경쟁에서 우위를 확보하기 위해 로켓과 위성 사업 핵심 인력까지 AI 개발에 투입하고 있다고 밝혔다.

    머스크는 29일(현지시간) 엑스를 통해 "스페이스X의 최상위급 스타링크·스타십 엔지니어 수십 명이 상당한 시간을 AI 업무에 전환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들 엔지니어의 참여로 스페이스X의 AI 모델과 개발 도구 개선 속도가 크게 빨라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스페이스X가 개발 중인 생성형 AI 모델 '그록(Grok)'이 경쟁 모델을 따라잡기 위한 작업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그는 "최신 버전인 그록 4.5는 현재 테슬라와 스페이스X에서 비공개 베타 테스트를 진행 중"이라며 "올해 매달 새로운 모델을 처음부터 훈련해 출시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스페이스X가 인수를 추진 중인 AI 코딩 스타트업 '커서(Cursor)'의 인력도 그록 개발에 참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머스크는 올해 초 AI 스타트업 xAI와 스페이스X를 통합하며 AI 사업 확대에 나섰다.

    xAI는 2023년 설립 이후 오픈AI와 구글 등과 경쟁해왔지만, 코딩 능력 등 일부 분야에서 경쟁 모델 대비 뒤처졌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이에 머스크 CEO는 xAI가 "기초부터 다시 구축되고 있다"고 언급하며 모델 성능 개선 의지를 보여왔다.

    스페이스X는 향후 스타십과 스타링크 기술을 활용해 최대 100만 개 규모의 궤도 데이터센터를 구축하고, 이를 통해 AI 모델을 훈련·운영한다는 구상도 내놨다.(홍경표 기자)



    ◇ 포드, AI 한계 때문에 숙련 엔지니어 재고용

    미국 포드자동차가 생산 공정의 품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도입한 인공지능(AI) 도구의 한계를 보완하고자 숙련된 엔지니어들을 재고용했다.

    29일(현지시간) 폭스비즈니스에 따르면 포드의 찰스 푼 하드웨어 엔지니어링 부사장은 기자회견에서 "AI는 훌륭한 도구지만 훈련시키는 데 사용되는 정보만큼만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지난 몇 년 동안 여러 제품 개발 주기를 거치며 우리와 함께해온 가장 유능한 엔지니어들의 경험에 마땅히 해야 했을 만큼의 관심을 기울이지 못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AI를 도입하고 우리가 가진 설계 요구사항을 입력하기만 하면 고품질 제품이 나올 거라고 착각했다"고 털어놨다.

    그는 "AI 도구에는 베테랑 기술자들이 오랜 시간 쌓아온 훈련과 전문성이 결여돼 있었다"며 "이들의 지식이 AI 성능을 향상시키는 데 활용되기도 전에 많은 숙련된 기술자들이 회사를 떠났다"고 고백했다.

    이어 "자동화와 머신러닝, AI 도구를 개선하려면 가장 경험이 풍부한 사람들이 해당 도구를 훈련시켜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고 덧붙였다.

    포드는 최근 차량 엔지니어링 부서에 약 300명의 베테랑 엔지니어를 채용했다고 밝혔다.

    포드는 "이 엔지니어들은 일일 생산 일정에 얽매이지 않고 내부 감사관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며 "설계 도면이 공장에 도착하기도 전에 잠재적인 실패 요인을 찾아 제거하기 위한 검토를 실시한다"고 설명했다. (이민재 기자)

    kpho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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