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 비중 줄이겠다는 중앙은행 더 많아졌다"
  • 일시 : 2026-07-01 10:21:05
  • "달러 비중 줄이겠다는 중앙은행 더 많아졌다"



    (서울=연합인포맥스) 박지은 기자 = 향후 10년 동안 달러 보유량을 늘릴 계획보다 줄일 계획인 중앙은행이 처음으로 더 많아졌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30일(현지시간) CNN비즈니스가 인용한 독립 연구기관 공식 통화 및 금융기관 포럼(OMFIF)의 조사에 따르면 중앙은행의 투자 의향을 조사하기 시작한 2023년 이후 달러 배분 축소 의사가 확대 의사를 앞지른 것은 처음이다. 해당 조사는 지난 3월부터 5월까지 전 세계 74개 중앙은행의 응답을 받아 실시됐다.

    OMFIF는 보고서에 "올해는 미국의 정치적 환경보다 지정학적 요인이 달러 투자를 위축시키는 데 더 큰 영향을 미쳤다"며 "이는 미국이 지정학적 위험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한다는 인식을 반영한다"고 설명했다.

    다만 OMFIF는 "달러가 여전히 중앙은행 포트폴리오에서 지배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당분간 그럴 것으로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보고서에 따르면 중앙은행들은 점진적인 탈달러화 추세 속에 유로화와 위안화로 눈을 돌리고 있다.

    조사 대상 중앙은행들 가운데 거의 모두가 위안화가 통화 다변화에 도움이 된다고 전했고, 3분의 2는 유로화가 글로벌 무역에서 더욱 매력적인 통화가 됐다고 답했다. 장기적으로 유로화 보유량을 늘릴 의향이 있다고 답한 비율은 지난해 22%에서 올해 29%로 상승했다.

    OMFIF는 싱가포르 달러와 한국 원화, 남아프리카 랜드화 등 대체 통화에 대한 수요도 늘리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지정학적 위험 증가로 금 수요도 상승하고 있다. OMFIF는 보고서에서 "이러한 변화는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보호와 국제 통화 시스템의 안정성에 대한 의구심 증가에 의해 주도됐다"며 "금은 국가 자산 운용 전략의 중심으로 자리 잡았다"고 평가했다. OMFIF는 이어 "중앙은행의 약 51%가 지정학적 위험에 대한 보호를 금 보유 확대 이유로 들었는데, 이는 2024년 대비 11% 증가한 수치"라고 밝혔다.



    [연합뉴스 사진 제공]


    jepark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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