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러-원, '역대급 엔저'에 장중 1,550원대 후반으로(상보)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장 초반 1,550원대 후반으로 뛰었다. 또 금융위기 이후 최고다.
1일 서울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0시12분 현재 전장 대비 8.90원 상승한 1,558.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달러-원은 전일 서울장 종가 대비 0.40원 높은 1,549.80원에 거래를 시작했다. 개장가 기준 지난달 8일 이후 최고다.
최근 들어 서울외환시장에서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시장의 '강한 비드'는 오전 장에서 달러-원에 계속 상방 압력으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복수의 중개사에 따르면 서울외환시장의 개장 직전 달러-원 스팟 마 가격은 '플러스(+) 0.10원'에 거래됐다. 이는 시장평균환율보다 높은 가격을 제시해서라도 달러를 확보하려는 매수 수요가 우위였음을 시사한다.
최근 외국인이 국내주식을 연속 순매도한 데 따른 커스터디 달러 매수 수요와 환율 상승을 염두에 둔 선제적인 환전 수요가 반영됐을 가능성이 높다.
외국인은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5천700억원어치 주식을 순매도했다. 9거래일 연속 순매도다.
특히 일본 엔화 가치가 역사적인 수준으로 절하되면서 달러-원은 장중 1,558.50원까지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한때 162.76엔대까지 치솟았다.
일본 외환당국자들은 '엔저 현상'을 두고 강한 목소리를 잇달아 내고 있으나, 현재 시장의 롱심리를 낮추기에는 제한적인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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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의 한 외환딜러는 "시작부터 환율이 크게 오르고 있다"며 "외국인들이 주식을 팔고 나가는 수급도 조금 꼬여 있는 상황"이라고 말했다.
그는 "1,560원선이 저항선이 될 수 있을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며 "현재 달러-원은 엔화가 절하된 만큼 침착하게 잘 오르고 있는데, 외환당국에서 레벨을 어디까지 편하게 볼지 주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개장 초 강세를 보였던 코스피는 1%대 약세로 돌아섰다.
8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배럴당 70달러대로 소폭 반등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 투자자들은 달러 선물을 약 2천600계약 순매도했다.
같은 시각 달러인덱스는 101.275로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88엔 오른 162.665엔, 유로-달러 환율은 0.00103달러 내린 1.14090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6.49원, 위안-원 환율은 229.01원이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35위안으로 상승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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