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반기 환율 변수, 외국인보다 달러 움직임…상단 1,600원 가능"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상반기 달러-원 환율 상승의 주된 원인으로 외국인의 주식 매도세가 꼽힌 가운데 하반기에는 달러화 움직임이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문다운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1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상반기 평균 1,483.80원에 거래를 마친 달러-원에 대해 "대내외 원화 약세 압력이 중첩된 결과"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내적으로 국내주식 급등에 따른 차익실현 및 리밸런싱 압력에 외국인의 대규모 매도세가 지속됐다"며 "같은 기간 거주자의 해외주식 순매수는 제한된 가운데 당국 개입과 일부 수출 기업의 달러 매도 수요를 압도했다"고 진단했다.
문 연구원은 하반기에도 외국인의 국내주식 순매수 전환을 기대하기는 어렵다면서도 하반기 환율을 결정할 핵심 변수로 달러화를 지목했다.
그는 "큰 틀에서는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대한 기대가 후퇴하고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진정되면서 달러인덱스는 점진적으로 레벨을 낮출 것"이라고 봤다.
그 이유로는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 이후 국제유가가 급락하며 6월 전품목 소비자물가지수(CPI)부터 뚜렷하게 꺾이기 시작할 것으로 보이는 점, 시차를 두고 근원물가 파급 경계감이 있겠지만 급락한 유가와 소비 여력 축소를 감안하면 기준금리 인상이 필요한 정도는 아닐 것이라는 점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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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상반기 견조했던 고용은 수급 여건과 계절성을 반영해 하반기에 둔화할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문 연구원은 "고용이 견조하게 증가한다고 하더라도 종합적 경기 여건이 뚜렷하게 둔화한 만큼 연방준비제도(Fed·연준)는 기준금리 인상을 지양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다만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전략적 모호성으로 인해 통화정책 불확실성이 과거 대비 높아진 점은 환율 변동성을 확대할 요인이라고 평가했다.
문 연구원은 약달러 변곡점이 뚜렷하게 형성되기 전까지는 외국인 주식 매도에 따른 대내 수급 부담이 지속되며 1,500원대 고환율 흐름이 불가피하다고 봤다.
그는 "전고점 1,560원 돌파 시에는 마땅한 저항성을 특정하기 어려운 만큼 빅피겨 1,600원까지는 상단을 열어둘 필요가 있다"고 분석했다.
하반기 평균 달러-원 환율은 1,470원으로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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