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환시] 달러 강보합…유가 하락에도 163엔으로 향하는 달러-엔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소폭 상승했다.
달러는 유로의 소폭 강세 속에 국제유가 하락과 발맞춰 추가 상승이 제한됐다.
유로는 유럽중앙은행(ECB) 주요 인사의 인플레이션 우려를 반영하며 주요 통화 대비 오름세를 보였다. 엔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을 경계하는 와중에도 달러당 163엔을 향해 움직였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30일 오후 4시 현재(이하 미 동부시각) 뉴욕 외환시장에서 달러-엔 환율은 162.582엔으로, 전장 뉴욕장 마감 가격 161.941엔보다 0.641엔(0.396%) 상승했다.
달러-엔 환율은 뉴욕장 초입 돌연 급락하며 162엔선으로 밀리기도 했지만, 이후 지속해 상승 곡선을 그렸다. 한때 162.666엔까지 높아졌다.
시장에서는 월말·분기 말 달러 매수 수요와 함께 엔 강세 베팅을 청산하려는 움직임이 있는 것으로 풀이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로빈 브룩스 선임 연구원은 일본 외환 당국의 개입 효과가 떨어지고 있다면서 "결국 시장이 개입 자체를 무시하는 시점이 오게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일본의 장기 금리 상승이 없다면 "엔에는 계속 절하 압력이 가해질 것이며, 환시 개입의 효과는 갈수록 떨어질 것"이라며 "결국 어떤 방식이든 달러-엔 환율은 170엔으로 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페이의 수석 시장 전략가인 칼 샤모타는 "목요일(7월 2일) 발표되는 미국 비농업 부문 고용지표와 금요일(7월 3일) 미국 독립기념일 휴일로 인해 미국 시장의 유동성이 크게 줄어드는 점을 고려하면, 투기적 엔화 매도 포지션을 기습하기에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다"고 판단했다.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130으로 전장보다 0.035포인트(0.035%) 상승했다.
뉴욕장 들어 101.4에 육박하던 달러인덱스는 유가 하락 맞물려 장중 101.048까지 내려가기도 했다.
공급 과잉 우려에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1.77% 하락한 배럴당 69.50달러로 마감했다. 하루 만에 다시 70달러선 밑으로 내려갔다.
미국의 5월 구인 건수가 760만건으로 시장 전망치(730만건)를 상회하자 달러는 순간 위로 튀었지만, 이내 다시 아래쪽으로 방향을 잡았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265달러로 전장보다 0.00008달러(0.007%) 올랐다.
독일의 6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잠정치)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3% 상승했다. 시장 전망치(+2.6%)를 하회했다.
다만, 독일 중앙은행인 분데스방크의 요아힘 나겔 총재는 이날 인플레이션이 "높은 수준에 머물 가능성이 있다"고 우려했다.
필립 레인 유럽중앙은행(ECB) 수석 이코노미스트도 이날 "우리가 살펴봐야 할 것은 4개월간 이어진 에너지 비용 상승이 식품 물가와 서비스 물가로 어떻게 파급되는지다"라며 인플레이션에 대한 경계를 풀지 않았다.
올라프 슬레이펜 네덜란드 중앙은행 총재와 피에르 분쉬 벨기에 중앙은행 총재도 인플레이션에 대해 우려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630달러로 전장보다 0.00010달러(0.008%) 높아졌다.
영국 중앙은행인 잉글랜드 은행(BOE)의 앤드루 베일리 총재는 성장을 더욱 우려하며 "현재까지는 2차 효과가 우리가 예상한 것보다 작게 나타나고 있다. 분명 고무적인 일"이라고 평가했다. 이 발언으로 파운드-달러 환율은 상승 폭을 축소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7907위안으로 전장보다 0.0117위안(0.173%) 올랐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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