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 반기 말에도 엔 약세·커스터디 매수에 1,550원 터치…당국 경계
  • 일시 : 2026-06-30 11:09:26
  • [외환] 반기 말에도 엔 약세·커스터디 매수에 1,550원 터치…당국 경계



    (서울=연합인포맥스) 윤시윤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엔화 약세와 장중 매수 우위 수급에 1,550원 선을 터치하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30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전 11시 5분 현재 전일대비 4.30원 상승한 1,549.50원에 거래되고 있다.

    달러-원은 장중 1,550.20원까지 오르며 지난 8일 고점 1,555.20원 이후 16거래일 만에 가장 높은 수준을 기록했다.

    반기말을 맞이해 1,550원 부근에선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일부 나왔으나 달러-원 상승세에 업체들이 래깅에 나서 달러 매도세가 강하지 않다.

    또 최근 결제 수요가 쏠리며 개장 전 마(MAR, 시장평균환율) 물량이 개장 초부터 강하게 유입됐고 달러-원은 개장하자마자 상승 전환하며 튀어 올랐다.

    달러-엔 환율은 일본 외환 당국의 구두 개입에도 장중 162.3엔까지 오르기도 했다. 이는 1986년 이후 12월 이후 약 39년 반 만에 최고치로 엔화 약세가 심화되고 있다는 의미다.

    가타야마 사쓰키 일본 재무상은 이날 "언제든 적절하게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며 "(미국과의) 과감한 조치도 포함된다"고 언급하며 구두개입성 경고 메시지를 냈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순매도세는 8거래일 연속 이어진 가운데 커스터디 은행들의 달러 매수도 이어지고 있다.

    유가증권시장에서 현재 시각 외국인은 2조원어치 순매도하고 있다. 전일에는 7조7천억원어치 팔아치우며 역대 최대 규모 물량을 기록한 바 있다.

    달러-원 1,550원 부근에선 외환 당국의 스무딩오퍼레이션(미세조정) 경계가 강해지며 적극적인 롱플레이는 제한되고 있다.

    한 외국계은행 외환딜러는 "달러-엔 구두 개입은 전혀 영향이 없었다"며 "우리 당국 경계가 달러-원 1,550원선 전후로 나타나고 있으나 막긴 어려워 보인다"고 말했다.

    다른 시중은행 외환딜러는 "반기말이라고 해서 수출업체 네고 물량이 특별히 집중되는 분위기는 아니"라며 "달러-원 환율이 이미 1,550원까지 올랐던 만큼 상당수 업체가 이전 고점에서 매도하기도 했고 이날 달러 매수 수요가 꾸준히 하단을 받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당국 경계감이 강해지면서 달러-엔 환율 162엔 부근과 달러-원 상단에서는 상승 속도가 제어되는 모습"이라며 "당국이 일방적인 급등은 용인하지 않겠다는 인식이 형성돼 있어 위로 크게 치솟기는 쉽지 않다"고 설명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전장 대비 0.17% 상승한 162.152엔, 유로-달러 환율은 0.15% 하락한 1.14042달러였다.

    엔-원 재정환율은 0.10% 오른 100엔당 955.28원, 위안-원 환율은 0.31% 오른 227.95원에 거래됐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전장 대비 0.04% 하락한 6.7972위안을 나타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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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yyoo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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