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실무 대표단 카타르 도하로 파견…美와 협상은 안해"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에스마일 바가이 이란 외교부 대변인은 29일(현지시간) 이란의 협상 실무 대표단이 카타르 수도인 도하로 향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다만, 미국과 협상을 위한 것이 아니라고 못 박았다.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에 따르면 바가이 대변인은 이날 "미국은 제10조(원유 판매)에 따른 의무와 관련해 필요한 허가를 이미 발급했으며, 우리는 그 이행 과정을 계속 점검하고 있다. 제11조(이란 동결자산 해제)와 관련해서도 실행 절차가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틀 안에서 이번 주 이란의 전문가 대표단을 도하로 파견할 예정"이라고 강조했다.
다만, 바가이 대변인은 이번 카타르 방문은 미국과 관련이 없다고 했다.
그는 "향후 며칠 동안 미국 측과 어떠한 수준에서도 협상 회의는 예정돼 있지 않다"면서 "미국 대표단이 카타르를 방문하는 것은 양해각서(MOU) 조항, 특히 제11조의 이행을 점검하기 위해 이란 대표단이 방문하는 것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오는 30일 이란과 도하에서 협상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반면, 카젬 가리바바디 이란 외무부 차관은 다음 실무회담이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열릴 것인지 확정되지 않았다고 했다.
바가이 대변인은 미국과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개시 관련해서는 "우리는 아직 최종 합의를 위한 협상 단계에 들어가지 않았다"면서 "양해각서 제13조에 따르면 최종 합의 협상의 개시는 제1조, 제4조, 제5조, 제10조, 제11조의 이행이 시작되고 그 이행이 지속되는 것을 조건으로 한다"고 설명했다.
레바논을 포함한 모든 전선에서 휴전, 이란산 석유 판매 허가, 이란 동결자산 해제 등이 선행돼야 본협상에 들어갈 수 있다는 의미다. 현재 이스라엘과 레바논 무장 정파 헤즈볼라 간 교전은 이어지고 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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