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X스와프, 장단기 혼조…반기말 원화 부족에 '탐넥 +60전' 급등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지연 기자 = 외환(FX) 스와프포인트가 장단기 구간별로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이 중 초단기물인 탐넥(T/N·tomorrow and next)은 반기·분기말이 겹친 가운데 원화 조달 여건이 급격히 나빠지면서 이례적인 급등세를 나타냈다.
29일 외화자금시장에서 1년 만기 FX스와프포인트는 시초가 대비 0.20원 상승한 -14.80원에 마감했다.
6개월물은 시초가 대비 0.40원 하락한 -7.30원, 3개월물은 0.10원 내린 -2.90원에 거래를 마쳤다.
1개월물은 시초가와 비교해 0.10원 하락한 -0.75원에 마감했다.
초단기물인 오버나이트(O/N)는 -0.01원, 탐넥은 플러스(+) 0.60원에 마감했다.
이날 중장기물은 에셋스와프 물량을 소화하며 일부가 조정을 받았다.
반면 탐넥은 반기말을 하루 앞두고 일부 기관의 원화 조달 수요가 쏠리면서 큰 폭의 플러스로 뛰었다.
시중은행권에 원화가 쏠린 가운데, 증권사와 외국계은행 등 일부 기관의 원화 조달 여건이 빠듯해지면서 단기자금시장의 수급 불균형이 스와프 시장에 반영됐다는 관측이 나온다.
최근 국내증시 변동성이 확대되고 거래대금이 증가한 점도 원화 단기자금 수요를 키운 배경으로 언급됐다.
한 외국계은행의 스와프딜러는 "중장기물은 에셋 물량이 일부 나오며 조정받은 정도로 봐야 할 것"이라며 "문제는 탐넥"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단순히 원화 부족보다 단기자금시장의 수급이 한쪽으로 쏠린 영향이 컸다"며 "탐넥이 이 가격에 거래됐다는 점 자체가 단기 원화조달 여건의 경색을 보여준다"고 덧붙였다.
이날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13.20원 급등한 1,545.20원에 서울장 거래를 마쳤다. 외국인이 유가증권시장에서 7조7천억원 넘는 주식을 순매도한 데 따른 커스터디 매수세가 환율에 주요 상방 요인으로 작용했다.
jykim2@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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