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맥스 POLL] 6월 소비자물가 3.21%↑…유가 안정에도 '2차 파급' 우려
  • 일시 : 2026-06-29 08:00:04
  • [인포맥스 POLL] 6월 소비자물가 3.21%↑…유가 안정에도 '2차 파급' 우려

    '고환율' 수입물가 부담…자산효과·소비회복에 수요측 압력 커져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국제유가 안정세에도 국내 석유류 가격에는 고유가 충격이 가시지 않으면서 6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3%대를 이어갈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고환율 영향으로 수입물가 부담이 지속되는 가운데 증시 호조와 민간소비 회복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방 압력이 점점 커지고 있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연합인포맥스가 29일 국내외 증권사 11곳을 대상으로 6월 소비자물가 전망치를 취합한 결과, 소비자물가는 작년 같은 달보다 3.21% 올랐을 것으로 예상됐다.

    올해 들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월과 2월 2.0%로 안정된 흐름을 이어갔지만 3월 2.2%, 4월 2.6%를 기록한 뒤 5월(3.1%)에는 3%대로 올라섰다.

    전망치대로 결과가 나온다면 소비자물가는 2023년 12월(3.2%) 이후 2년 6개월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하게 된다.

    기관별로 보면 NH투자증권, iM증권, 다올투자증권, 크레디 아그리콜 등 4곳이 3.3%로 가장 높은 수치를 제시했다.

    반면, 메리츠증권은 3.0%로 최저 전망치를 써냈다.

    다른 기관들은 6월 소비자물가가 3.1~3.2% 오를 것으로 내다봤다.

    [연합인포맥스 제공]


    전문가들은 미국과 이란 간 종전 합의로 국제유가가 전쟁 이전 수준으로 하락했지만, 국내 석유류 가격에 반영되는 데에는 시차가 있을 것으로 봤다.

    여기에 그간 누적된 고유가 충격이 다른 품목 물가로 확산하는 '2차 파급효과'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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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규연 하나증권 연구원은 "국제유가가 하락하면서 6월 평균 주유소 휘발유 가격이 전월 대비 -0.1%로 소폭 하락했으나 여전히 과거 대비 높은 수준"이라며 수개월 동안 이어진 에너지 가격 상승이 여타 품목으로 전가됐을 가능성을 염두에 둘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조용구 신영증권 연구원은 "미국·이란의 평화협정 MOU 체결 이후 국제유가가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낮아졌지만 국내에는 반영 시차와 석유 최고가격제 시행 등으로 석유류 물가는 전월비 소폭의 마이너스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고환율에 따른 수입물가 부담과 함께 증시 호조·소비 회복에 따른 수요 측 물가 상승 압력 확대 역시 주시해야 한다고 짚었다.

    김연진 크레디 아그리콜 연구원은 "수입 가격 및 원자재 가격 상승, 반도체 가격 인상 등 공급 측 물가 압력과 주식시장 호조 및 반도체 기업 성과급 기대 등 수요 측 물가 압력으로 전반적으로 소비자물가 품목의 가격이 인상됐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전규연 연구원은 "달러-원 환율 상승세가 지속되며 수입물가 부담이 유효하다"며 "부의 효과와 민간소비 회복 등을 감안할 때 향후 수요 측 물가 압력이 나타날 가능성도 상존해 있다"고 했다.

    안기태 NH투자증권 연구원도 "자산 효과를 비롯한 수요 측면 인플레이션 압력이 존재한다"고 말했다.

    하반기 이후 물가 흐름에 대해서는 3분기 고점을 찍은 뒤 안정될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다.

    조용구 연구원은 "당분간 3%대 초반 물가가 이어지면서 8월 3.3% 내외에서 고점을 형성한 후 빠르면 9월부터 2%대 후반으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최지욱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향후 소비자물가는 여름철 유가 흐름에 크게 영향을 받을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브렌트유 기준 배럴당 90달러를 상회하는 수준으로 반등하지 않는다면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올해 3분기, 근원물가 상승률은 올해 말·내년 초 고점을 찍고 점차 내려올 것"이라고 예상했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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