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일 새 역사 써나가는 韓수출…선행지표도 여전히 '활황'
수출경기확산지수 두달째 기준선 대폭 상회…연말까지 호황 이어질듯
연간 수출 전망 1조달러까지 등장…다음달 정부 공식 목표치 주목
![[연합뉴스 자료사진]](https://newsimage.einfomax.co.kr/PYH2026061605090005100_P2.jpg)
(세종=연합인포맥스) 최욱 기자 = 우리나라 수출이 연일 역대급 실적을 경신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수출경기를 예고하는 선행 지표가 여전히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출경기에 최대 걸림돌이었던 중동전쟁 리스크도 해소될 기미가 보이는 만큼 당분간 호황이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전문가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이 주요 기관들의 예상치인 9천억달러를 넘어 1조달러를 돌파할 수 있다는 전망까지 내놨다.
28일 관세청과 한국무역통계진흥원에 따르면 올해 5월 수출경기확산지수는 63.3으로 전월 대비 1.9p 상승했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관세청의 통관기준 수출 품목별 달러금액을 토대로 산정되는 지표로, 수출경기의 순환 국면 변화를 전망하는 데 활용한다.
지수가 기준선인 50보다 높으면 확장 국면, 낮으면 수축 국면으로 해석되며 실제 수출경기보다 약 7.4개월 선행한다.
지난달에는 135개 수출 품목 중에서 85개의 수출액이 전월보다 증가하면서 기준선을 훌쩍 넘어섰다.
수출경기확산지수는 지난 4월에도 61.5를 기록하며 기준선을 크게 웃돌았다.
선행 지표 흐름만 보면 올해 연말까지도 수출경기 호황이 계속 이어질 것이란 해석이 나온다.
전문가들도 반도체 슈퍼 사이클이 이어지고 있는 데다 중동전쟁 리스크도 해소 국면에 접어든 만큼 수출경기 호황이 지속될 것이라는 데 무게를 두고 있다.
연합인포맥스가 국내외 금융기관 11곳을 대상으로 6월 수출입 전망치를 조사한 결과, 이달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8.59% 증가한 948억9천만달러로 예상됐다.
박상현 iM증권 연구원은 "조업일수 증가와 반도체 등 IT 수출 호조에 힘입어 6월 수출액은 또다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전망"이라며 "3분기에도 반도체 호황이 이어지는 가운데 유가 하락에 따른 글로벌 경기 반등이 비반도체 업종 수출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무역통계진흥원 제공]](https://newsimage.einfomax.co.kr/AKR20260626153600016_01_i.jpg)
올해 들어 한국 수출은 실적이 발표될 때마다 새 역사를 써내려가고 있다.
5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53.2% 증가한 877억5천만달러로 월 기준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6월 들어서도 1~20일 수출액은 620억달러로 1년 전 같은 기간보다 60.4% 늘었다. 1~20일 기준 역대 최대치다.
반도체 수출은 188.4% 급증했고 승용차(2.3%), 석유제품(39.0%), 컴퓨터 주변기기(293.3%) 등도 호조를 보였다.
이렇다 보니 주요 전망 기관들은 올해 연간 수출액이 작년(7천189억달러)보다 30% 안팎으로 늘어 9천억달러를 넘어설 것으로 내다봤다.
앞서 한국은행과 한국개발연구원(KDI)은 지난달 경제전망에서 올해 수출액 전망치를 각각 9천520억달러와 9천273억달러로 제시했다. 예상 증가율은 각각 34.2%, 29.0%다.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역시 지난달 기자간담회에서 "다른 변수가 있어서 조심스럽지만 올해 수출이 9천억달러를 넘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언급한 바 있다.
증권가에선 반도체 초호황에 힘입어 올해 수출 1조달러 달성까지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
삼성증권은 이달 초 연간 수출 증가율 전망을 33%에서 45%로 상향 조정했다. 메리츠증권도 올해 수출 증가율 눈높이를 49.1%로 높였다.
증가율을 작년 수출 실적에 대입해 보면 올해 수출액 전망치는 각각 1조424억달러, 1조719억달러로 추산된다.
정부는 최근 수출 데이터와 시장 전망 등을 고려해 다음 달 중순 발표 예정인 '하반기 경제성장전략'에서 연간 수출액 목표치를 내놓을 계획이다.
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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