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채권] 단기물 강세 속 혼조…유가 급락에 금리 인상 기대↓
사우디 원유 허브, 선적 재개…브렌트유, 전쟁 발발 전보다 더 낮아져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미국 국채가격은 단기물의 상대적 강세 속에 혼조세를 나타냈다. 30년물은 소폭 밀리면서 이틀 연속 방향을 달리했다.
국제유가가 공급 증가 기대감 속에 다시 급락하면서 인플레이션 우려가 완화했다. 금리 선물시장에 반영된 금리 인상 베팅이 다소 약해지면서 연내 금리 동결 가능성은 20% 위로 올라섰다.
연합인포맥스의 해외금리 일중 화면(화면번호 6532)에 따르면 26일(미국 동부시간) 오후 3시 현재 뉴욕 채권시장에서 10년물 국채금리는 전 거래일 오후 3시 기준가 대비 1.70bp 내린 4.3740%에 거래됐다.
통화정책에 민감한 2년물 금리는 같은 기간 4.0960%로 2.70bp 낮아졌다.
만기가 가장 긴 30년물 국채금리는 4.8650%로 0.60bp 상승했다.
10년물과 2년물 금리 차이는 전 거래일 26.80bp에서 27.80bp로 약간 벌어졌다.
국채금리와 가격은 반대로 움직인다.
미 국채금리는 뉴욕 장 초반 잠시 반등 흐름을 보이기도 했으나 유가를 따라 다시 뒷걸음질 쳤다. 30년물 금리는 4.8% 중반대에서 저항을 보이며 추가 하락이 막히는 양상을 보였다.
이날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3.27달러(4.34%) 굴러떨어진 배럴당 71.99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 종가는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72.48달러)보다 더 낮아졌다.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허브인 라스타누라항에서 원유 선적을 재개했다는 외신 보도가 나오면서 공급 정상화 낙관론이 더 커졌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위치한 라스타누라항은 이란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하루 500만배럴 이상의 원유 수출이 이뤄지던 곳으로, 호르무즈 해협이 막히자 사우디는 그동안 홍해의 얀부항을 우회로로 이용해 왔다.
닐 카시카리 미니애폴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는 콜로라도주(州) 아스펜에서 열린 한 행사에 나와 자신은 6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내 한 번의 금리 인상을 전망했다고 밝혔다.
그는 "3월에는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하를 예상했었다. 6월에는 연말까지 한 번의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을 변경했다"면서 "이것은 연필로 적어놓은 것으로, 앞으로 데이터가 어떻게 나오는지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FHN파이낸셜의 윌 콤퍼놀 거시 전략가는 "(점도표의) 매파적인 점들은 대부분 투표권이 없는 지역 (연은) 총재들에게서 나온 걸로 생각한다"면서 "무게중심은 여전히 지금은 금리를 동결하자는 것이다. 금리 인상 기준은 시장의 예상보다 훨씬 높다"고 진단했다.
미시간대는 미국의 6월 소비자심리지수 확정치가 49.5로, 예비치 대비 0.6포인트 상향 수정됐다고 발표했다. 시장 예상치(50.0)는 약간 밑돈 결과로, 전달 확정치보다는 4.7포인트 높아졌다.
소비자들의 1년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예비치와 같은 4.6%로 집계됐다. 5~10년 장기 기대 인플레이션 확정치는 3.3%로, 예비치 대비 0.1%포인트 낮아졌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시장은 뉴욕 오후 3시 39분께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ㆍFed)가 오는 12월까지 금리를 동결할 가능성을 22.8%로 전장 19%대보다 다소 높여 가격에 반영했다.
연내 한번 금리 인상 가능성은 41.7%, 두 번 인상 가능성은 27.3%를 각각 나타냈다. 세 번 이상 인상은 8.4%로 집계됐고, 연내 금리 인하 가능성은 전혀 없었다.
sj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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