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이스X 채권 급락…발행 금리보다 28bp 높게 호가"
  • 일시 : 2026-06-26 22:51:03
  • "스페이스X 채권 급락…발행 금리보다 28bp 높게 호가"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스페이스X의 회사채 가격이 급락하고 있다.

    26일(현지시간) 외신은 사안에 정통한 관계자를 인용해 30년 만기 스페이스X 회사채가 유통시장에서 발행 당시보다 최대 28bp 높은 금리에서 호가되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스페이스X는 지난 23일 같은 30년물 회사채를 같은 만기의 미 국채 대비 175bp 높은 수준으로 발행한 바 있다. 30년물 외에도 5년·7년·10년·20년 등 다양한 만기 트랜치로 총 250억달러를 조달했다.

    외신은 "스페이스X가 250억 달러 규모로 발행한 회사채는 거래가 시작된 이후 평가손실이 계속 확대됐으며, 목요일(25일) 늦은 시간을 기준으로 미국 국채 대비 약 3억5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이와 같은 급락은 장기 보유보다는 단기 차익을 노린 헤지펀드 등 '패스트 머니' 투자자가 대거 사들인 결과로 풀이된다.

    다만, 외신은 헤지펀드의 공매도 헤지나 포지션 정리 등 기술적 요인 때문일지라도 호가가 최대 28bp 높게 형성된 것은 이례적이라고 분석했다. 결과적으로 스페이스X의 사업 위험성을 반영하고 있다는 평가다. 스페이스X는 올해 1분기에만 43억달러의 순손실을 냈다.

    엔비디아의 경우에도 이달 250억달러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는데 30년물의 경우 스프레드는 8bp 확대하는 데 그쳤다.

    일반적으로 스프레드 확대는 투자자들이 해당 기업의 채무 상환 위험을 이전보다 다소 높게 평가하고 있음을 의미한다.

    임팩스 자산운용의 포트폴리오 매니저 토니 트르진카는 "스페이스X 채권 스프레드가 발행 수준보다 확대될 것으로 예상했지만 이 정도일 줄은 몰랐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스페이스X의) 상장 이후 주가가 6천억달러 이상 증발한 점, (회사채) 증액 발행에 따른 수급 악화, 그리고 투자자들이 스페이스X 특유의 위험을 어떻게 가격에 반영해야 할지 여전히 혼란스러워하는 점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고 설명했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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