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달러화 약세…호르무즈 해협 정상화發 유가 하락
  • 일시 : 2026-06-26 20:43:38
  • 미 달러화 약세…호르무즈 해협 정상화發 유가 하락



    (뉴욕=연합인포맥스) 최진우 특파원 = 미국 달러화 가치가 2거래일 연속 하락하고 있다.

    달러는 호르무즈 해협 개방에 따른 국제유가 하락과 맞물려 약세 압력을 받았다.



    [출처: 연합인포맥스]


    연합인포맥스(화면번호 6411)에 따르면 26일 오전 7시 34분 현재(이하 미 동부시간) 뉴욕 외환시장에서 주요 6개 통화에 대한 달러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인덱스(DXY)는 101.234로 전장 마감 가격(101.426)보다 0.192포인트(0.189%) 하락했다.

    로이터 통신은 이날 사우디아라비아의 핵심 수출 터미널인 라스타누라항에서 유조선 적재가 재개됐다고 보도했다.

    호르무즈 해협 안쪽에 있는 라스타누라항은 지난 2월 미국과 이란의 전쟁이 발발하기 전까지 하루 500만배럴 이상 원유 수출을 하던 곳이다.

    이란의 호르무즈 해협 봉쇄로 사우디는 그간 홍해의 얀부항이라는 우회로를 택했다. 이 때문에 사우디의 하루 원유 수출량은 지난 3개월간 700만배럴에서 400만배럴로 감소했다. 호르무즈 해협 개방으로 글로벌 원유 공급량이 늘어날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이다.

    A/S 글로벌 리스크 매니지먼트의 수석 애널리스트 아르네 로만 라스무센은 "시장은 밤사이 안정을 되찾았다"며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선박 통항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부텍사스산원유(WTI) 8월 인도분은 전장 대비 3% 넘게 빠진 배럴당 69달러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달러인덱스도 런던 거래에서 101.143까지 빠지기도 했다.

    로이즈은행 외환전략가 닉 케네디는 "아마도 월말을 앞둔 차익실현으로 달러가 다소 밀렸지만, 달러 강세는 조금 더 이어질 수 있다고 본다"면서 "전체적으로 다시 금리 차이가 시장을 움직이는 요인이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반면, BCA리서치의 아르템 샤크립예프 외환 전략가는 최근 달러 랠리가 과도하게 진행됐으며, 지난 1년간 이어진 박스권을 돌파할 만큼의 지지 요인이 부족하다고 평가했다.

    달러-엔 환율은 161.618엔으로 전장보다 0.174엔(0.108%) 하락했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fA)의 선임 주요 10개국(G10) 외환전략가인 카말 샤르마는 일본 당국이 아직 시장 개입에 나서지 않은 것 관련 "시장은 엔화 숏 포지션을 유지하고 있지만, 현재의 움직임 속도는 개입을 정당화할 정도는 아니다"고 평가했다.

    그는 "엔만 유독 두드러지게 움직인 것은 아니다"라며 "G10 통화 기준으로 볼 때 엔화에만 국한된 급격하고 과도한 움직임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4021달러로 전장보다 0.00295달러(0.259%) 높아졌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32204달러로 0.00205달러(0.155%) 상승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44위안으로 0.0033위안(0.049%) 올라갔다.

    jwcho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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