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급락…10.70원↓
  • 일시 : 2026-06-26 16:18:13
  • [외환-마감] 당국 개입 추정 물량에 급락…10.7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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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외환당국의 개입으로 추정되는 달러 매도 물량 유입으로 10원 넘게 급락했다.

    26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10.70원 떨어진 1,532.00원에 거래됐다. 5거래일 만의 하락세다.

    달러-원은 전날 대비 4.60원 높은 1,547.30원으로 출발한 뒤 1,550원 턱밑 흐름을 이어가다가 보합권으로 내려왔다.

    오후 3시 10분 무렵부터 급격하게 낙폭을 확대해 한때 1,526.00원까지 추락한 이후 하락폭을 일부 되돌렸다.

    서울장 마감을 앞두고 투하된 대규모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 추정 물량이 달러-원 흐름을 아래로 향하게 했다.

    장중 고점과 저점의 차이를 23.80원으로 벌어지게 할 정도로 적극적인 개입이 이뤄진 것으로 보인다.

    달러-원은 상승 시도에도 장중 내내 1,550원선에서 막혔는데 이 역시 스무딩에 의한 것이란 평가가 나온다.

    달러-원에 상방 압력을 가한 것은 코스피 급락 속 외국인 투자자의 대규모 주식 투매다. 반기 말 포트폴리오 리밸런싱이 대거 이뤄지는 것으로 추정된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4조6천억원 순매도했다. 6거래일째 이어진 매도 행진이다.

    코스닥과 넥스트레이드 거래를 합산하면 순매도 규모는 5조원으로 늘어난다. 대규모 커스터디 달러 매수세가 유입될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개장 전부터 마(MAR) 시장에서 비드가 강해 상승 흐름이 이어졌으나 당국의 움직임으로 상황이 반전됐다.

    달러화도 오후 들어 내리막을 걸어 하락세에 힘을 보탰다.

    달러 인덱스는 101.565를 찍고 꾸준히 내려와 101.337까지 하락하며 달러-원에 하락할 공간을 만들어줬다.

    월말 수출업체 네고물량도 나온 것으로 전해진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2만3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43위안(0.06%) 내려간 6.8166위안에 고시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지난 5월 말 기준 외국환은행의 거주자외화예금은 1천122억5천만달러로 전월 말 대비 15억7천만달러 증가했다.

    외환딜러들은 당국 경계감 속 외국인 투자자 동향을 주시하며 방향성을 가늠하는 중이다.

    한 은행 딜러는 "추가로 올라갈 여력이 많지 않아 하방을 보고 있다"며 "외국인 리밸런싱이 끝난 뒤에는 주식 순매도에 따른 상방 압력이 완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방을 많이 열어둬야겠다는 생각"이라며 "반기 말 환율 관련 개입이 더 있을 수 있고, 전체적인 분위기도 달러-원 상승을 제한할 것으로 본다. SK하이닉스 환전 물량 유입 등이 원화 강세를 이끌 것 같다"고 전했다.

    다른 은행 딜러는 "서울장 종가 이후 다시 위로 향하고 있어 1,540~1,550원대로 금방 가지 않을까 한다"며 "한미 금리차도 크고 외국인 리밸런싱 물량도 많다. 대외적으로 원화 강세를 볼 요인이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은행이 금리를 빠르게 올리지 않는 한 금리 차가 큰 상태가 이어질 것"이라며 "대내외 환경이 (원화에) 유리하지 않은 것 같다"고 덧붙였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4.60원 오른 1,547.3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49.80원, 저점은 1,526.0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23.8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44.2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59억6천2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5.81% 밀린 8,411.21에, 코스닥은 4.10% 떨어진 851.37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1.638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49.04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806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358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2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5.27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4.80원, 고점은 227.85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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