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가 하락, 되레 경제 과열시켜 연준 다음 두통될 수도"
  • 일시 : 2026-06-26 10:56:34
  • "유가 하락, 되레 경제 과열시켜 연준 다음 두통될 수도"

    국제유가와 2년 미국채 수익률의 괴리가 주는 시사점은



    [자료=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국제유가 하락이 투자자들과 연방준비제도(Fed·연준)에는 새로운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5일(현지 시각) 야후파이낸스는 원유가 싸지면 헤드라인 물가도 하락시키고, 소비자들 부담도 덜어준다며 다만 이는 연준이 예상한 것보다 더 뜨거운 경제에 더 많은 유동성에 복귀하게 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아폴로의 수석 경제학자 토르스텐 슬록은 "지금 시장의 서사는 '저유가가 저물가를 의미한다'는 것에서 '저물가가 이미 과열된 경제에 더 많은 수요를 시사하고, 결국 고물가로 이어진다'는 방향으로 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수개월간 같은 방향으로 움직이던 브렌트유와 미 국채 단기물 수익률의 분기가 나타났다.

    4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 이후 국제유가는 중동 사태 전의 수준으로 내렸지만, 2년 만기 미 국채 수익률은 이를 따르지 않고 올랐다.

    고유가는 운송비 부담 등으로 상품 가격을 높이면서 소비자가 사용할 수 있는 돈을 삭감하는 효과를 낸다. 따라서 오일 쇼크가 사라지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 압력도 함께 감소한다.

    하지만 이번은 유가 하락이 양날의 검으로 작용해 다를 수 있다는 분석이다.

    유가 하락이 가시적으로 물가 압력을 줄일 수 있지만 동시에 연준이 높은 수요가 필요치 않다고 보는 시기에, 여행과 운송, 기업의 이익률을 끌어올릴 수도 있어서다.

    슬록은 "시장의 서사는 지금 호르무즈 해협의 재개방이 경제를 더 과열시켜서, 연준이 곧 금리 인상을 하게 강제할 것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강조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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