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PCE 근원 물가, 중동 진정에도 연준 금리 인상 불 지펴
  • 일시 : 2026-06-26 10:13:01
  • 美PCE 근원 물가, 중동 진정에도 연준 금리 인상 불 지펴



    [자료=미 세인트루이스 연방준비은행 경제통계시스템]


    (서울=연합인포맥스) 이종혁 선임기자 =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선호하는 근원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가 3년 내 최고치를 기록하면서 중동 사태 진정에 따른 유가 급락에도 기준금리 인상 불씨를 살리고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26일 야후파이낸스에 따르면 피프스 써드 커머셜뱅크의 빌 애덤스 수석 미국 담당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인플레이션의 상승은 연준의 향후 12개월래 금리 인상 가능성을 높여서 전체 PCE 발표 중에서도 가장 중요하다"며 "연준은 7월 회의에서 금리는 동결하겠지만 물가에 대해서 불행함을 느낄 것"이라고 지적했다.

    25일(현지 시각) 미 상무부는 5월 PCE 가격지수가 전년 동월 대비 4.1% 상승했다고 발표했다. 2023년 4월(4.5%) 이후 3년 1개월 만의 가장 큰 상승률이다.

    에너지와 식료품을 제외한 근원 PCE 가격지수는 전년 동월 대비 3.4%, 전월 대비 0.3% 각각 올랐다. 마찬가지로 2023년 10월(3.5%) 이후 가장 높았다.

    애덤스는 "연준은 물가가 관세와 중동 사태 충격에서 완화될 수 있을지 지켜보길 원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연준은 지난주 금리를 동결했지만, 한 차례 금리 인상을 시사했다.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은 물가가 목표치 2%로 돌아가길 원한다는 점을 명확히 했다. 연준 관계자들은 인플레이션이 올해 내내 높은 수준을 유지하다가 내년에 다시 하락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헤드라인 PCE 가격지수가 올해 말 3.6%로, 근원 PCE 가격지수는 3.3%에서 마칠 것으로 본다.

    존 윌리엄스 뉴욕연방준비은행 총재는 향후 몇 분기 동안 인플레이션이 소폭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며 만일 중동 사태에 따른 공급망 붕괴가 조속히 풀린다면 고유가에 영향받은 에너지와 상품 가격이 안정화될 것이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윌리엄스는 다만 중동 분쟁의 영향이 전 세계 경제에 중대하고 예측 불가능한 위험을 계속해서 야기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RSM의 조셉 브루수엘라스 수석 경제학자도 "서부텍사스산원유 가격이 5월 고점에서 38.8%나 가파르게 내려서 5월이 물가 정점일 것 같다"며 "6월 물가 지표는 전월비 마이너스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브루수엘라스는 그러나 "근원 물가가 빠르게 반응하지는 않을 것"이라며 끈끈한 서비스 분야 물가와 관세로 인한 지속적인 상품 물가 상승, 인공지능(AI) 인프라 구축에 따른 물가 압력, 국방비 지출과 연관된 다가올 물가 요인 등을 거론했다.

    그는 "모든 것이 향후 어려운 근원 물가 상황을 가리킨다"며 "현재의 인플레이션 추세를 고려할 때 금리를 동결해야 할지, 아니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것이 적절할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강조했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토마스 라이언 이코노미스트는 "근원 PCE 물가는 관세 영향이 사라지고, 최근의 유가 급락이 항공료를 포함한 여러 항목에 영향을 미치면서 5월에 정점을 찍을 것이라"며 하지만 "근원 물가는 8월부터 느리게 하락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라이언은 "연준은 경기 활황과 노동시장으로 인해 긴축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세 번의 금리 인상을 내다봤다.

    현재 시장은 오는 9월에 연준이 25bp의 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을 50% 확률로 반영 중이다.

    도이체방크는 연준이 올해 9월과 12월 두 차례 인상에 나설 것으로 내다봤다. 이는 물가 압력이 관세나 에너지 같은 일회성 요인보다는 더 광범위하게 진행되는 것처럼 보이기 때문이다.

    모건스탠리 웰스 매니지먼트의 엘렌 진트너 수석 경제 전략가는 "오늘 나온 PCE 데이터는 물가가 목표치 훨씬 위에 있다는 것을 상기시켜 준다"고 말했다.

    libert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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