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파 연준'에 당분간 환율 상방 압력 우세…3분기 평균 1,545원"
  • 일시 : 2026-06-26 08:43:43
  • "'매파 연준'에 당분간 환율 상방 압력 우세…3분기 평균 1,545원"



    하나증권


    (서울=연합인포맥스) 김학성 기자 = 견조한 미국 경제와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매파적 스탠스에 당분간 달러-원 환율이 상방 압력을 받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전규연 하나증권 이코노미스트는 26일 보고서에서 "당장 연준 위원들은 인플레이션 압력 확대와 금리 인상 필요성에 무게를 두고 있어 하반기 금리 인상 경계감이 높아질 수밖에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현재 금리선물 시장은 미국이 올해 9월과 내년 3월 두 차례에 걸쳐 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을 가격에 반영한 상태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경제주체들의 심리가 지속적으로 약화하고 있는 유로존과 달리 미국의 제조업과 서비스업 구매관리자지수(PMI)는 6월에도 확장 국면을 이어가고 있어 달러의 상대적 강세 압력을 높일 수 있다"고 짚었다.

    이어 "유럽중앙은행(ECB)과 일본은행(BOJ) 등 주요국 중앙은행의 긴축 움직임이 하반기 중 추가로 나타나겠지만, 경제 성장이 뒷받침되지 않는 국가의 금리 인상 폭은 제한적일 것이며 외환시장에 선반영됐을 공산이 크다"며 "달러는 케빈 워시 연준 의장의 비둘기파적 색채를 확인해야 방향이 전환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올해 주요 통화 대비 절하율이나 실질실효환율로 판단할 때 원화는 과도하게 저평가된 상태라고 진단했다. 그 이유는 역대 최대 수준의 경상수지 흑자에도 금융계정을 통한 자본유출이 더 크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는 "과거에는 경상수지 흑자의 상당 부분이 중앙은행의 준비자산 증가로 이어졌으나, 금융위기 이후부터는 직접투자와 포트폴리오 투자 등을 통해 민간의 해외자산 축적이 늘었다. 대미 투자도 단계적으로 집행될 예정"이라며 "구조적 달러 유출 압력을 고려할 때 미국과의 통화스와프 체결 등 한미 공동의 환율 안정 노력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이 같은 점을 고려할 때 단기적으로 달러-원 환율은 상승 흐름을 보일 것으로 평가했다.

    전 이코노미스트는 "외국인의 국내 주식 순매도 움직임 지속으로 환율 하락을 이끌 수급 요인도 제한적"이라며 "환율이 금융위기 수준에 근접하게 높은 만큼 1,560원 근방에서 고점에 대한 인식은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원화와 엔화의 동조화가 심화한 만큼 일본 정부의 외환시장 개입 가능성, 일본은행의 긴축 가속화 등도 환율 안정을 유도할 수 있다"고 부연했다.

    그는 3분기와 4분기 평균 환율을 각각 1,545원, 1,530원으로 전망했다.

    hskim@yna.co.kr



    <저작권자 (c) 연합인포맥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주의사항
    ※본 리포트는 한국무역보험공사가 외부기관으로부터 획득한 자료를 인용한 것입니다.
    ※참고자료로만 활용하시기 바랍니다.
    목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