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호르무즈 선박 피격 속 5일만에 상승…WTI, 2.25%↑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단기 낙폭이 과도했다는 인식 속에 5거래일 만에 처음으로 올랐다.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던 선박이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유가 반등을 더 부추겼다.
25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1.58달러(2.25%) 상승한 배럴당 71.92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지난 17일 이후 처음으로 올랐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1.52달러(2.06%) 오른 배럴당 75.26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가 상승 마감한 것은 지난 19일 이후 처음이다.
WTI는 오전 한때 2% 넘게 밀리며 배럴당 68달러대로 진입하기도 했으나 꾸준히 낙폭을 줄이더니 결국 상승 반전했다.
에너지 컨설팅업체 겔버앤어소시에이츠는 보고서에서 "오늘의 강세는 최근 고점에서 빠르게 급락한 후 시장이 과매도 상태에 접어들면서 나타난 쇼트 커버링과 저가 매수에 기인한 것으로 보인다"고 진단했다.
호르무즈 해협 오만 인근 해역을 통과 중이던 화물선이 정체불명의 발사체에 피격당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유가는 오름폭을 더 확대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익명의 미국 고위 당국자 2명을 인용해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에서 싱가포르 국적 화물선을 공격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이에 대해 미국과 이란이 지난주 체결한 종전 합의를 시험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영국 해상무역운영국은 해당 공격으로 선박의 조타실이 손상됐지만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란이 미국과 전쟁 발발 후 호르무즈 해협 통제를 위해 설립한 페르시아만해협관리청(PGSA)은 이후 엑스(옛 트위터)에 올린 글에서 "PGSA가 지정한 항로를 벗어나는 경우 안전 항행 보장이 적용되지 않으며, 보험 적용이나 관련 책임도 지지 않는다"고 밝혔다.
PGSA는 "승인되지 않은 항로를 이용함으로써 발생하는 모든 결과는 선박 소유주, 운영자 및 선장의 책임"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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