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환-마감] 쏟아지는 네고에 강보합…0.90원↑

(서울=연합인포맥스) 신윤우 기자 = 달러-원 환율이 강달러 흐름에도 적극적으로 출회한 수출업체 네고물량에 보합권에 머물렀다.
25일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오후 3시 30분 현재 전장 대비 0.90원 오른 1,542.70원에 거래됐다. 서울장 종가 기준으로 지난 2009년 3월 9일 이후 최고치다.
달러-원은 전장 대비 1.20원 높은 1,543.00원으로 출발한 뒤 오름폭을 확대해 오전 11시 무렵 1,549.00원에서 고점을 확인했다.
오후 들어서는 방향을 아래로 틀어 1,539.70원까지 떨어졌다가 보합권으로 올라섰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 금리 인상 기대에 따른 강달러 흐름이 달러-원을 위로 이끌었다.
달러 인덱스는 한때 101.646까지 뛰면서 오름세를 부추겼다.
외국인 투자자의 주식 매도 역시 상방 재료가 됐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주식을 8천700억원 순매도했다. 5거래일째 이어진 매도세다.
오르는 달러-원을 아래로 향하게 한 것은 수출업체 네고물량이다.
월말, 반기말을 맞아 꽤 많은 물량이 쏟아지면서 하방 압력을 가한 것으로 전해진다.
외국인의 주식 매도 규모가 조단위를 밑돌고 장중 달러 인덱스가 101.466까지 내려간 것도 달러-원에 내리막길을 열어줬다.
시장 참가자들은 이날 밤 발표되는 미국의 주간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와 1분기 국내총생산(GDP) 확정치, 5월 개인소비지출(PCE) 가격지수 등을 주시하고 있다.
통화선물시장에서 외국인은 달러선물을 3만7천계약가량 순매수했다.
중국 인민은행(PBOC)은 달러-위안 거래 기준환율을 전장 대비 0.0014위안(0.02%) 올라간 6.8209위안에 고시했다.
외환딜러들은 다시 증시에서의 외국인 동향을 주시하는 중이다.
외국계은행의 한 딜러는 "코스피가 오를수록 외국인 투자자의 환 헤지 수요가 커져 결국에 달러-원도 올라갈 것 같다"며 "주가가 뛸수록 주식을 더 팔아야 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증권사의 한 딜러는 "변수는 외국인의 리밸런싱"이라며 "어제까지 매도 강도가 강했으나 오늘은 생각보다 약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는 "월말까지는 경계심을 늦추기 어렵지만 그 이후로는 수급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반도체 기업의 네고물량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해줄 것으로 본다"고 전했다.
달러-원 환율은 역외차액결제선물환(NDF) 달러-원 1개월물이 상승한 가운데 전장 대비 1.20원 오른 1,543.00원에서 거래를 시작했다.
장중 고점은 1,549.00원, 저점은 1,539.70원으로 장중 변동 폭은 9.30원이다.
시장 평균환율(MAR)은 1,545.30원에 고시될 예정이다.
현물환 거래량은 서울외국환중개와 한국자금중개 양사를 합쳐 131억8천700만달러로 집계됐다.
코스피는 5.42% 뛴 8,930.30에, 코스닥은 2.36% 밀린 887.81에 마감했다.
같은 시각 달러-엔 환율은 161.829엔, 엔-원 재정환율은 100엔당 953.29원이었다.
유로-달러 환율은 1.13620달러, 달러 인덱스는 101.547을 나타냈다.
역외 달러-위안(CNH) 환율은 6.8079위안이었다.
위안-원 직거래 환율은 1위안당 226.61원에 마감했다. 장중 저점은 226.40원, 고점은 227.35원이다.
ywsh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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