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외 급강세 여파 속 환율·발행 부담…국고 3년 3.7bp↓
(서울=연합인포맥스) 손지현 기자 = 국고채 금리가 25일 하락했다.
간밤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로 미국 국채 금리가 장기구간을 중심으로 급락세를 나타내면서, 국내 채권시장도 큰틀에서 연동되는 모습이었다.
다만 달러-원 환율 상승과 중금채 대규모 오버 발행 등의 영향으로 추가 강세는 제한적인 모습이었다.
서울 채권시장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 6분 현재 국고채 3년 지표물 금리는 전일 민평 대비 3.7bp 내린 3.738%에 거래됐다.
국고채 10년 지표물 금리는 4.7bp 하락한 4.126%였다.
3년 국채선물은 16틱 오른 103.19를 나타냈다.
10년 국채선물은 51틱 급등한 106.91을 보였다
외국인 투자자는 3년 국채선물을 2천171계약, 10년 국채선물을 829계약 순매수했다.
간밤 미국 장기 국채 금리의 급락에 연동된 것으로 풀이된다.
미 국채 10년물 금리는 전 거래일 대비 10.40bp 급락한 4.3940%로 나타났다.
이는 국제유가 급락의 여파다.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정상화 기대감 속에 이날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3.34달러(4.33%) 급락한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됐다.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72.48달러) 이후 최저 종가다.
이에 연동되면서 국채선물은 급강세로 출발했다.
10년 국채선물은 반빅 이상 강세폭을 키웠다.
오전 중 외국인은 점차 국채선물 순매수로 자리잡으면서 강세를 지지했다.
다만 추가적인 강세폭 확대는 이어지지 못한 채, 다소 제한되는 모습이었다.
우선 달러-원 환율이 이날도 상승해 1,550원에 접근하고 있는 점이 채권에도 부담으로 작용했다.
오전 중 달러-원 환율은 전장 대비 6.4원 상승한 1,548.20원을 나타냈다. 오전 한때 1,549.00원까지 치솟기도 했다.
이에 더해 크레디트 발행 시장에서는 중금채 발행 모집이 2조원 규모로 이뤄졌다. 반기말을 앞두고 자금시장이 빡빡한 탓에 오버 발행된 것으로 알려지면서, 투자심리를 약화시켰다.
한 증권사의 채권 딜러는 "달러-원 환율 상승과 함께 중금채의 오버 발행이 투자심리를 악화시키고 있다"며 "단기 구간의 상황이 좋지 않다"고 말했다.
한 은행의 채권 딜러는 "분기말이 다가오면서 세계국채지수(WGBI) 관련 자금 유입이 이뤄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오긴 하지만 의구심이 든다"며 "달러-원 환율도 걱정이다"고 언급했다.
그는 "특히 크레디트 시장 분위기가 심상치 않다"며 "이날 중금채도 2조원 규모로 발행을 이어가는 등 크레디트 발행이 끊임없이 나온다"고 부연했다.
jhson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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