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유가] 나흘째 하락 속 '전쟁 전 레벨' 가시권…WTI, 3.92%↓
WTI 종가, 이란 전쟁 직전 대비 3달러 남짓 높아
(서울=연합인포맥스) 김성진 기자 = 뉴욕 유가는 호르무즈 해협 통행량 회복 기대감 속에 4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24일(미국 동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 대비 2.87달러(3.92%) 급락한 배럴당 70.34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WTI는 최근월물 종가 기준으로 이란 전쟁 발발 하루 전인 지난 2월 27일(67.02달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 이번 주 들어서만 6달러 넘게 하락한 점을 고려하면 '전쟁 전 레벨'이 가시권에 들어왔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브렌트유 8월물은 전장 대비 3.34달러(4.33%) 내린 배럴당 73.74달러에 마감됐다. 브렌트유는 사흘째 내린 끝에 역시 지난 2월 27일(72.48달러) 이후 최저 종가를 기록했다.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공급이 늘고 있다는 낙관론이 커지면서 유가는 장 내내 낙폭을 확대했다. WTI는 한때 5% 가까이 밀리면서 69달러대에 진입하기도 했다.
크리스 라이트 미 에너지부 장관은 이날 로이터 주최 행사에 나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원유량이 전쟁 이전 수준과 비슷해졌다고 주장했다.
그는 "지난 24시간 동안 약 72척의 선박이 2천만배럴의 원유를 운송했다고 말할 수 있다"면서 "오늘은 정상적인 흐름 수준"이라고 밝혔다. 그는 아울러 "이란은 앞으로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할 능력이 없을 것"이라면서 "우리가 그 지렛대를 그들로부터 빼앗고 있다"고 말했다.
ING는 보고서에서 "페르시아만에서 나오는 긍정적인 신호들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한 원유 흐름에 대한 낙관론을 부추기고 있다"면서도 "최근 며칠 새 선박 통행량이 증가했지만, 전쟁 이전 수준은 여전히 크게 밑돈다"고 지적했다.
한편, 미 에너지정보청(EIA)에 따르면 지난 19일로 끝난 주간의 미국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608만8천배럴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시장 예상치(450만배럴 감소)보다 상당히 크게 줄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9주 연속 쪼그라들었다.
반면 지난주 휘발유 재고는 206만4천배럴 증가했다. 시장에선 60만배럴 감소를 점쳤으나 반대되는 결과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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