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원유 수송량 급증…종전 MOU 이후 3천500만배럴
  • 일시 : 2026-06-25 03:56:53
  • 호르무즈 원유 수송량 급증…종전 MOU 이후 3천500만배럴



    (뉴욕=연합인포맥스) 진정호 특파원 = 미국과 이란이 종전 양해각서(MOU)를 체결한 뒤 최소 20척의 유조선이 호르무즈 해협을 통해 페르시아만을 빠져나갔다고 무역 데이터 제공업체 케플러가 전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케플러가 24일(현지시간) 공개한 보고서에 따르면 최소 20척의 유조선에는 약 3천500만배럴의 원유가 실려 있었다. 해당 유조선들은 이란 국적이 아니었으며 이란이 호르무즈 해협을 봉쇄한 뒤부터 3개월 이상 페르시아만에 묶여 있었다.

    케플러는 해당 선박들이 대부분 아시아에 위치한 최종 목적지에 8월 초까진 도달할 것으로 내다봤다.

    미국과 이란이 양해각서를 체결한 뒤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한 것으로 확인된 원유 수송량은 하루 평균 약 480만배럴로 증가했다. 6월의 원유 유동량은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 전쟁을 개시한 지난 2월 28일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그러나 수출량은 전쟁 전 하루 1천500만 배럴이 해협을 빠져나가던 것과 비교하면 아직 크게 모자란다.

    이란 국적 유조선은 6월에 약 2천100만배럴의 원유를 싣고 호르무즈 해협을 지나갔다. 미군은 지난 18일 이란 해역에 대한 봉쇄를 전면 해제했다.

    원유 수출이 이처럼 급증한 것은 합동해상정보센터(JMIC)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에 대한 위협 수준을 '완만(moderate)' 등급으로 하향 조정했기 때문이다. 이 센터는 바레인에 본부를 둔 미국 주도의 해상 안보 기구로 중동 지역 내 동맹국 해군 및 상선 간의 조율을 담당한다.

    JMIC는 이날 발표한 최신 권고안에서 "공격 가능성이 있긴 하나 그럴 확률은 낮다"며 "미국과 이란의 양해각서 이행으로 전반적인 위험이 감소했다"고 평가했다. 이 기구는 불과 지난 4일까지만 해도 안보 상황을 최고 위협 등급인 '심각(critical)'으로 분류한 바 있다.

    jhji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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